미래전쟁은 '무인전'…방산부품·장비대전 집결한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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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수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이름값을 높인 국내 방위산업체들이 28일 대전에 모여 유도로켓, 무인헬기, 공격용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오는 30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 LIG넥스원(079550), 현대로템(064350), 풍산(103140)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80여개 기업이 참가해 저마다 첨단 기술·제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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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무인차량·공격형 드론 등 '무인 무기체계' 대거 선보여
(대전=뉴스1) 박주평 기자 = 대규모 수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이름값을 높인 국내 방위산업체들이 28일 대전에 모여 유도로켓, 무인헬기, 공격용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핵심 전시 제품 대부분이 무인 무기체계로, 미래에 펼쳐진 무인전 양상을 가늠하게 했다.
오는 30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 및 첨단국방산업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 LIG넥스원(079550), 현대로템(064350), 풍산(103140)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80여개 기업이 참가해 저마다 첨단 기술·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군이 병력 중심의 유인체계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제품 전시가 주를 이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과 'HR-셰르파'를 전시하면서 군 납품 경쟁을 이어갔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위험 지역에서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수색·정찰·수송 ·화력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래전의 핵심 장비로 평가받는다. HR-셰르파와 아리온스멧은 모두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기반으로 원격주행, 종속주행, 자율주행 등 무인 운행 능력을 갖췄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을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Manned Unmanned Teaming)를 앞세웠다. 위험 지역은 무인기를 통한 공격·폭격 등으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유인기와 무인기가 편대를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유인기와 무인기 간 대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KAI는 데이터링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단급 무인정찰기를 군에 개발·납품한 대한항공(003490)은 그 후속모델인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전시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발사대가 필요 없어 협소한 산악지형에서 군용 정찰, 산불 감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자폭 공격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MPD와 '다목적 무인헬기'(MPUH)를 선보였다. 육군에 6기를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은 MPD는 1㎏ 탄두, 광학·적외선 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해 표적을 식별하고 자폭공격한다. MPUH는 최대 6시간 체공이 가능하며, 전시 감시정찰 자산은 물론 산불 감시와 수색 등으로 사용될 수 있다.
LIG넥스원은 대지용 2.75" 반능동 레이저(SAL) 탐색기와 이를 이용한 공격헬기용 2.75" 유도로켓도 선보였다. SAL은 목표물을 겨냥한 레이저의 반사파를 탐색기가 탐지해 추적하는 유도기법이다. SAL 탐색기를 기존 제품인 '비궁'에 적용한 것이 공격헬기용 2.75" 유도로켓이다. 무유도로켓 대비 사정거리가 늘어나고 명중률이 향상될 뿐 아니라 공격헬기의 무유도로켓 발사관을 그대로 이용해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기는 유인기의 전투능력을 보조하고 조종사의 생존력을 향상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무인기의 시대라 생각해 기술을 축적하고 플랫폼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산부품·장비대전에서는 △기계/항공 △드론 △3D 프린터 △전력지원체계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도 참가했고, 방산 일자리 박람회와 밀리터리 체험행사 등도 함께 개최됐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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