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만난 與, 장외 투쟁 野…'후쿠시마 오염수'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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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내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에 따라 기준치에 적합하게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인데, 야당이 근거 없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기존 단식 투쟁에 더해 장외투쟁 의지까지 불태우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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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식 및 주말 대규모 장외 투쟁 예고
[이데일리 박기주 김기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내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여당에선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야당이 ‘괴담’을 퍼뜨려 업계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단식 투쟁과 더불어 대규모 장외 투쟁 계획을 밝히며 전선을 넓히는 모양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드, 광우병, 천성산 터널 등 수많은 괴담 정치로 정치적 이익을 누리고 막대한 손실은 국가와 국민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괴담에 따른 피해가 수산업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에 따라 기준치에 적합하게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인데, 야당이 근거 없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은 검증되지도 않은 외국 자료를 인용하며 5~7개월 후 우리 바다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될 것이란 주장을 계속해왔다”며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이런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을 지겠다. 방사능이 유입되지 않았을 땐 민주당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을 따져보는 전문가 토론회를 여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 의원모임인 ‘국민공감’에선 이날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를 연사로 불러 강연을 들었다. 함 대표는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 운동권’ 출신으로, ‘오염수 괴담대로라면 횟집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의 목소리를 내오던 인물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막연한 괴담으로 이렇게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는 것은 아주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여당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결의안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해당 결의안에 반대하면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 “수산물 등 우리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포함해서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일본의 조치에 반대하고, 정부에게 실효적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일에 국민의 85%가 찬성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이 일을 거부한 것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도 이날 “일본 정부는 지구 역사 이래 처음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흘린다는 것 아닌가. 정말 양심 없는 짓이고, 그래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곡기를 끊어가며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금 더 안전한 방법으로 하라고 하든지,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하지 말라고 하든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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