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루카쿠, 인터밀란 재차 합류할 수 있을까...첼시도 판매 원해
일편단심 인터밀란을 원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30·첼시)의 바람이 이루어질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재차 임대하는 제안을 보낼 예정이다. 선수 본인도 인터밀란행을 원하고 있고 첼시는 현재 비야레알에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22)을 데려와 루카쿠의 자리를 대체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적 조건에서 양 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먼저 임대한 후 시즌이 끝나면 3,000만 유로(약 429억 원)에 루카쿠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해 제의했다. 그러나 첼시는 시즌 종료 후 의무적으로 루카쿠를 영입하는 조항을 넣길 완고하게 원하고 있다.
루카쿠는 2021년 인터밀란에서 9,700만 파운드(약 1,61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활약(리그 26경기 8골)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여기에 더해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어 지난 시즌 첼시에서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리그 28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으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리그 38경기 21골)와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또 인터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임대 종료 후 첼시로 복귀했지만 구단은 여전히 그를 반기지 않고 있다. 첼시는 루카쿠를 이번 여름 반드시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루카쿠 판매 소식에 사우디 리그와 유럽 등지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이 있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모든 관심을 거절했다. 오직 인터밀란만 바라보고 있다.
첼시는 올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포체티노와 함께 선수단 정리를 계획하고 있는 첼시에게 루카쿠는 최우선 판매 대상으로 여겨진다. 이미 카이 하베르츠(24), 마테오 코바치치(29)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루카쿠 또한 이탈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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