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생산 늘어도…작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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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풍력·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에너지산업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영국 에너지연구소(EI) 조사 결과 2022년에도 화석 연료가 전 세계 총에너지 소비의 82%를 차지했으며, 세계 각국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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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비 생산량 증가율 풍력 13.5% 태양열 25%
"이 추세라면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 불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지난해 풍력·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에너지산업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영국 에너지연구소(EI) 조사 결과 2022년에도 화석 연료가 전 세계 총에너지 소비의 82%를 차지했으며, 세계 각국이 전반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I의 줄리엣 데이븐포트 연구원은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산업이 매우 크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파리기후협약이 요구하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 회계·경영컨설팅법인 스위스 KPMG와 미국 경영전략컨설팅펌 커니의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수력을 제외한 재생 에너지(풍력 태양열 에너지 등)는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의 성장에 기반했다. 2022년 풍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며, 태양열 발전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 에너지 소비량이 2021년 대비 5.5% 증가한데 비해 재생 에너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의 에너지천연자원책임자 사이먼 버리는 "재생 에너지의 기록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에너지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82% 내외에 머물러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각국 정부가 에너지 전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다"라고 강조했다.
EI 관계자는 "세계 석유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활동의 회복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석탄 수요는 인도와 중국에 힘입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발전용 석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I는 세계 각국 정부가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많아져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르면 재난 수준의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대 말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커니의 지속가능성 책임자 리처드 포레스트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전 세계가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의 필요성이 더욱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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