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했던 대로…던질수록 좋아졌다" 이승엽 감독, 부진 벗어난 최원준 '폭풍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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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와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최원준을 칭찬했다.
최원준은 27일 잠실 NC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장원준이 NC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데(13일 창원 6이닝 무실점) 그런 경기력이 나온다면 5선발로 계속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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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와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최원준을 칭찬했다.
최원준은 27일 잠실 NC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동점이 되면서 승리 요건은 날아갔지만 두산의 3-2 승리에 큰 지분을 차지한 것은 분명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진 개인 4연패 부진을 딪고 반등했다는 점이 두산에 큰 소득이다. 최원준은 이 4경기에서 16이닝 19실점, 평균자책점 10.69로 난타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의 투구에 대해 "너무 좋았다. 왼손타자 상대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양의지가 몸쪽 공 유도를 많이 했는데 잘 던져줬다. 우리가 원했던 그 경기력이 그대로 나왔다"고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느낌이 아니라 기록으로 나왔다. 이승엽 감독은 "회전 수도 좋아졌고 2회, 3회 이렇게 던질 수록 공이 더 좋았다. 트랙맨 수치도 좋게 나왔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6회까지 85구를 던진 상태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투수코치, 선수 본인과 얘기 나눠봤는데 힘이 떨어진 것 같다는 판단이 있어서 바꾸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8일 잠실 NC전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김대한(우익수), 선발투수 장원준
- 이제 선발로테이션 구성은 완성이 됐다고 볼 수 있나.
"브랜든 와델이 오면서 올 전력은 다 왔다. 지금 있는 멤버가 최고의 구성이다. 잠깐 퓨처스 팀에 내려가 있는 선수들이 있기는 한데 이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페이스 떨어진 선수들이 감을 다시 되찾으면 좋은 조합이 될 것 같다."
- 박치국이 8회 위기를 막아줬다.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커브가 좋았다. 안 좋을 때는 커브가 잘 통하지 않는데, 어제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또 결정구로도 썼다. 그러다 보니 직구 위력도 더 살았다."
- 김명신은 필승조로 볼 수 있을까.
"투수코치 의견도 그렇고, 여러 상황에 다 나가다 보니까 보직을 정해주는 편이 낫다고 봤다. 필승조로 기용하려고 한다."
- 이영하의 기용 시점은 언제일지.
"선발투수가 얼마나 던지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오늘 장원준이 5이닝 이상 던지면 좋겠지만 초반에 흔들리면 이영하가 일찍 나갈 수 있다. 우선 장원준이 5이닝 넘게 던져주는 것이 베스트다."
- 장원준이 NC전에 좋은 기억이 있는데(13일 창원 6이닝 무실점) 그런 경기력이 나온다면 5선발로 계속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해주면 로테이션에 남을 거다. 단 피로도가 쌓였을 때는 빼줄 수 있다. 브랜든이 왔고 최원준이 살아나 주면서 선발진에는 힘이 생겼다고 본다."
- 김동주 등판이 비로 비뤄지면 1군에서 불펜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나.
"불펜으로는 나가지 않는다. 만약 등판 간격이 너무 길면 퓨처스 팀에서 던질 수는 있다. 1군에서 중간으로 던지지는 않을 거다."
- 에릭 페디 공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만나게 됐다.
"(웃으며)TV로 많이 봤다. 지금까지 잘 피했는데…."
"부딪혀 봐야 한다. 좋은 투수다. 우리도 좋은 타자들 있으니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
- 장원준이 살아난 비결은 뭘까.
"작년까지는 밖에 있어서 잘 모르지만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 차이 같다. 공 움직임이 크다. 처음에는 공에 힘이 없어서 가다 떨어지나 했는데 투심이었다. LG전에 고전한 것은 4일 휴식 후 등판 영향으로 피로도가 쌓였던 것 같다. 이번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NC전 좋은 기억도 있으니 잘 해줄 거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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