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환경미화원 “산재 위험 높은 야간근무, 주간근무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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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한 주간근무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회는 "민간위탁업체는 전면 주간근무 실시와 건설 노임단가 100%에 대한 권한이 없고 실질적인 결정권은 통영시가 갖는다"며 "시는 환경미화원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아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지 말고 책임 있게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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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안전한 근로환경을 위한 주간근무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통영위탁환경지회는 28일 통영시청 1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통영시가 뺏어간 근로환경을 되찾고 임금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오전 4시~오후 1시까지인 야간근무가 산재 위험이 높다는 이유를 들며 주간근무(오전 6시~오후 3시)로 변경하라고 주장했다. 시의 위탁 환경미화원은 5개 업체, 총 132명이다.
지회는 “민간위탁업체는 전면 주간근무 실시와 건설 노임단가 100%에 대한 권한이 없고 실질적인 결정권은 통영시가 갖는다”며 “시는 환경미화원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아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지 말고 책임 있게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환경부가 건설인부 임금에 맞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을 위한 원가계산 산정방법에 관한 규정’을 고시했는데 시는 상여금을 삭감하고 주말 근무를 없애는 등 허점을 파고들어 임금을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내달 4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주까지 시의 답변이 없으면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는 지역에 대형시장 3개가 있고 관광지가 많아 교통수요가 높은 만큼 차량이 적은 시간대에 작업을 해야 업무 효율이 높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오전 6시에 근무를 시작하면 출근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차량정체·교통혼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도 “환경미화원들의 애로를 알고 있기에 야간근무를 고집하지 않는다. 다만 지역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각자의 여건과 입장을 고려해 시기적으로 조율할 문제”라고 말했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시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원가를 산정하고 있으며 환경미화원의 임금이 줄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시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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