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후방사업에 집중하는 GS
완속충전기로 他대기업과 차별화
GS엠비즈, 전기차 정비사업 확대
‘종합에너지기업’ 목표 향해 순항
28일 업계에 따르면 GS의 전기차 관련 사업은 중간지주회사인 GS에너지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충전기 최다 보유업체인 차지비를 전격 인수한 GS에너지는 자회사 GS칼텍스 주유소 내 충전기 보급도 늘려가고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기 수는 대략 40만기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GS에너지가 보유한 충전기는 총 4만5000여 기로 시장 점유율 1위(11.3%)다.
GS는 다른 대기업과 달리 아파트나 공공기관, 쇼핑몰, 골프장 등에 주로 완속 충전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GS가 보유한 충전기 4만5000여 기 가운데 4만여 기가 완속이다.
GS 측은 “급속과 초급속 충전기도 중요하지만 아파트 등에서 퇴근 후 다음날 아침까지 완속으로 충전해야 할 수요도 매우 높기 때문에 완속 충전기 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S는 GS커넥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하면서 GS에너지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뒤에서 돕고 있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가 최근 GS커텍트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골프장 내 완속 충전기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GS는 충전을 넘어 전기차 정비 사업으로 확장중이다. ‘오토 오아시스’ 브랜드로 이미 차량 관련 출장·방문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GS엠비즈는 최근 전기차 관련 정비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진단과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여기에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2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하면서 GS엠비즈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수거해 가치 있는 원료를 추출하는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한다.
GS 측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한 정유사업 외에도 GS 내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충전기와 전기차 정비, 각종 발전소 건립 등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목표를 향해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친구는 주고 나는 왜 안 줘”...65세 어르신, 뿔난 이유 살펴보니 - 매일경제
- “몸보신 하려다”…‘대장균’ 득실득실, 이 사골육수는 먹지마세요 - 매일경제
- “급매물 사라졌다”…일주일만 3억 뛴 단지 등장에 송도 ‘술렁’ - 매일경제
- 제주 광어 떼죽음… ‘펄펄’ 끓는 바다를 어쩌나 - 매일경제
- “서로 살고싶다고 난리”…수변공원에 초고층 스카이라인 ‘강북판 압구정’ - 매일경제
- [단독] 檢 대웅제약 ‘보톡스 균주 기술도용 혐의’ 재기수사 명령 - 매일경제
- ‘벌써 7일째’ 주차장 막고 잠적하더니…경찰에 “車 빼겠다” 뜻 밝혀 - 매일경제
- “다시 파킹하세요”…하루 맡겨도 최고 연 5% 저축은행 파킹통장 - 매일경제
- 10년 쓴 ‘소나무 농약’이 70억 꿀벌 폐사 원인? - 매일경제
- 병원 세 군데서나 크로스 체크했는데…NC·AG 좌완 에이스, 끝내 피로골절 재발 판정 “3~5주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