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드론택시 등에 5G 활용돼야”
정제민 KT 상무 기조연설
28일 중국 상하이 케리호텔서 열린 ‘MWC상하이’ 기조연설 ‘GTI Summit-Shanghai 2023’서, KT 융합기술원 소속 정제민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와 통신API 사업이 5G가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이날 MWC상하이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를 파견했다. MWC상하이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매년 개최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시아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중국서 개최되는 국제 IT행사여서 관심을 끌었다.
중국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서 KT는 미래 5G 비전을 발표했다.
정 상무는 “앞으로 스마트폰 없이도 차 안에서 온라인 비디오와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쇼핑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5G는 V2X 기술로 자동차 안에서의 사용자 경험과 자동차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테면,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드론택시가 상용화될 경우 5G는 비행 계획을 지휘하고 제어하며 공중의 비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사용되거나, 비행 중 승객에게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KT가 꼽은 또 다른 5G 미래먹거리는 통신 API사업이다.
비통신 기업들이 통신사의 API를 끌어다가 자신의 서비스에 ‘네트워크 기능’을 얹을 수 있게 하는게 API사업 골자다. API 생태계를 전 세계적으로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GSMA Open Gateway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많은 통신사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50% 이상을 커버하는 27개 통신 사업자가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KT 역시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정 상무는 “다양한 정보에 액세스하고 통신 네트워크의 관련 리소스를 관리하기 위해 소위 ‘노스 바운드(north bound)’ API를 개방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공급자 또는 개발자 커뮤니티는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 기능과 함께 쉽게 섞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MWC상하이는 10주년을 맞이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5G를 통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AI, 그리고 엣지컴퓨팅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며 “슈퍼컴퓨텅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기술(Computing Force Network)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가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으며, 화웨이 이외에도 중국 통신3사가 주로 부스를 차지했다. 다만 국내 기업이 MWC상하이서 부스를 차린 사례는 없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엔 미국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왔는데, 갈수록 중국기업들 위주의 로컬 행사로 바뀌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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