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메말라 물 부족" 합천군민 세종서 취수원 사업 반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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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민이 경남 동부와 부산에 지하수 등을 공급하는 황강취수장 설치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 수위를 높인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합천군 황강변 지하수 45만 t, 창녕군 낙동강변 여과수 45만 t 등 하루 90만 t을 취수해 부산시(42만 t), 동부경남(48만 t)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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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동의 없이 추진" 철회 촉구
경남 합천군민이 경남 동부와 부산에 지하수 등을 공급하는 황강취수장 설치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 수위를 높인다.
‘황강 광역취수장 군민 대책위원회’ 소속 군민 500여 명은 28일 환경부가 있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여한훈 위원장은 “그동안 환경부는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계속 용역을 진행해 군민을 우롱한다”며 “농사를 팽개치고 여기 와서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를 환경부는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군민도 “1994년 정부가 부산 상수원 대체수원으로 합천댐 등을 제안했지만 합천군민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다”며 “집회 과정에서 일부 군민이 구속되는 등 많은 희생을 치렀는데 현 정부가 30년 전 행정을 되풀이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물이 남으면 나눠 먹는 게 맞지만 합천댐 호수는 바닥을 드러내고 황강은 메말라 나무만 무성하다”며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사짓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 여 위원장 등이 삭발하며 반대 의지를 결의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1월 17일 합천군에서도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대책위는 지난 23일 용주면 이장단 황강취수장 반대 결의 서명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서명 운동을 진행한 계획이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합천군 황강변 지하수 45만 t, 창녕군 낙동강변 여과수 45만 t 등 하루 90만 t을 취수해 부산시(42만 t), 동부경남(48만 t)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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