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스텍, 물류창고-공장냉방 등 대형 유통회사와 시공 계약…여름철 냉방 솔루션

허남이 기자 2023. 6.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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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증발을 이용한 건물냉각 전문업체인 ㈜월드베스텍은 자사의 에너지절감형 냉방장치 스프링쿨시스템을 경기도의 한 대형 유통회사와 시공 계약을 맺고 설치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드베스텍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과거 유사한 조건의 물류시설에서 이 기술의 적합도가 입증되어 동종업계에서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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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증발을 이용한 건물냉각 전문업체인 ㈜월드베스텍은 자사의 에너지절감형 냉방장치 스프링쿨시스템을 경기도의 한 대형 유통회사와 시공 계약을 맺고 설치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월드베스텍

월드베스텍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과거 유사한 조건의 물류시설에서 이 기술의 적합도가 입증되어 동종업계에서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물류시설은 실내 공간이 크기도 하지만 상품들이 물류창고 내에서 지속적으로 분류되고 이송되는 특성 때문에 실내와 실외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개방되어 있어 사실상 에어컨 냉방 적용이 어렵다. 그런데 월드베스텍의 스프링쿨시스템은 건물의 지붕면에서 물을 분무하여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건축물의 구조체가 달구어지지 않게 하여 지붕면의 온도가 지상의 작업자 높이의 주변 온도 수준과 거의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다. 대개의 경우 물류창고 건축물의 소재는 샌드위치 패널이고 이 패널지붕의 외부 철판 온도는 여름철에 약 90도 가까이 상승하는데 스프링쿨시스템을 가동하면 지붕면의 온도를 30도대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는 건축물이 흡수하는 잠열중 약 60도 정도를 줄여주어서 건축물의 뼈대와 연결부 전체를 시원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공기는 뜨거워질수록 가벼워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 기술처럼 지붕면의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 건물의 상부 공기가 기계나 조명, 차량과 사람 등에서 발생하는 열로 뜨거워지고 가벼워진 지면의 공기보다 오히려 살짝 무거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마치 탁구공이 물속에서 위로 치솟는 것과 같이 작업자 위치의 열공기는 상부의 낮은 온도로 무거워진 공기층을 뚫고 빠르게 올라간다. 이렇게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공기가 건물의 외부 지붕면에 형성된 시원한 공기층에 영향을 받아 바로 배출되는 것은 건물의 실내외 간 직접적 대류가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월드베스텍 관계자는 "건물의 실내외간 직접적인 대류현상은 실내 대류현상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내부에 열이 쌓이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시원한 공기가 작업자 위치로 유입될 뿐만 아니라 실내외 공기 치환의 속도가 빨라져 작업자들의 피부에 닿는 공기 총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시원함과 동시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어컨 냉방 에너지 사용량의 약 5% 미만으로 전체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술의 우수성은 높아지는 전력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어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냉방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적합한 냉방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허남이 기자 nyhe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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