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부 압박에 라면株도 백기…농심·삼양식품·오뚜기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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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압박으로 라면값 인하를 결정한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라면값 인하' 발언의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농심이 라면과 과자 가격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3%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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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 소식에 라면株 줄줄이 하락 마감
농심, 전 거래일 대비 4.76% 하락 마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정부의 압박으로 라면값 인하를 결정한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등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농심은 전 거래일(42만 원) 대비 4.76% 내린 4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41만7500원으로 출발한 농심은 장 중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양식품 역시 전 거래일(11만 원)보다 2.82% 내린 10만6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뚜기는 전 거래일(40만4500원) 대비 1.11% 내린 40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라면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 인하 소식을 발표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 농심은 내달 1일부터 신라면 출고가를 4.5%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던 신라면 1봉지 가격은 95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삼양식품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내리겠다고 밝혔다. 오뚜기 역시 7월 중으로 진라면을 포함한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라면값 인하' 발언의 영향이다. 지난 18일 추 부총리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한 것에 맞춰 기업들이 라면값을 적정하게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농심이 라면과 과자 가격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3%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하로 농심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180억~190억 원 정도 낮춰질 것"이라며 "국내 제분회사에서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도 5% 인하돼 연간 최소 80억 원 정도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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