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품' 문구 포함된 위폐 증가…"위폐, 선제 차단 필요"

한은, 상반기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개최 결과
銀 창구 근무 직원 '위폐 교육' 강화해야
한은, '알고보니 위조지폐였다' 유튜브 송출 예정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상반기 정기회의(출처: 한국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대면 상거래가 증가하면서 위폐 발견 및 신고 건수가 소폭 증가했다며 이에 대한 선제적 단속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은은 28일 서울 강남본부에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위조지폐 발견 현황, 위폐 제작방식, 위조범 검거 사례, 위조지폐 감정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한은,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 소속의 위폐담당 직원들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위폐발견 건수 및 신고건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위폐 관련 안심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근 들어 ‘영화소품’ 등의 문구가 포함된 위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다수의 참석자들은 일부 시중은행에서 위폐 발견시 신고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비춰 창구 근무 직원 등에 대한 위폐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위조지폐 제조 및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건전한 화폐 유통 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제작한 위폐방지 동영상, ‘알고보니 위조지폐였다’를 7월 1일부터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