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가 ‘갓생’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반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 사용자 맞춤형 기능으로 습관 형성 도와
스픽이지랩스의 ‘스픽 AI 튜터’, 타임앤코의 구독 미디어 ‘롱블랙’ 등 주목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른 ‘갓생’ 트렌드가 엔데믹에 접어든 2023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규칙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뜻하는 갓생과 관련해 매일 운동을 완료했다는 ‘오운완’, 일찍 일어나 의미 있는 아침 시간을 보내는 ‘미라클 모닝’ 등의 트렌드도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갓생 관련 트렌드의 공통점은 모두 ‘규칙적인 습관’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언어, 문화,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칙적인 자기 계발을 일상적인 습관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에 관련 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사용자의 자기 계발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말해보카는 일상적인 단어부터 영어 논문 표현까지 약 280만개의 어휘를 수집했으며, 이를 사용 빈도에 따라 정렬해 효용성을 높였다. 또한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 레벨을 진단해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단어를 가장 낮은 레벨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해 ‘맞춤형 갓생 루틴’ 설정에 최적화된 학습 앱이라 할 수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 5월 갓생 관련 주요 앱 사용자 수 중 영어 공부 분야에서 말해보카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픽이지랩스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앱 ‘스픽’은 지난 1월 ‘AI 튜터(AI Tutor)’ 기능을 선보였다. AI가 상황, 맥락, 분위기 등을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유사한 대화를 구사하는 기능으로, 실제 원어민 선생님과의 일대일 수업과 유사한 수준의 대화가 가능하다. 스픽의 AI 튜터는 실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감정, 장소 등에 제약이 없어 사용자가 비교적 자유로운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기업 간 협업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튜닙(TUNiB)은 지난 2월 건강 습관 앱 ‘챌린저스’와 함께 ‘블루니와 영어챗으로 세계여행 떠나기’ 챌린지를 진행했다. 챌린지는 새해 목표가 영어 공부인 사람을 대상으로 주 3회 이상 AI 챗봇 ‘블루니’와 대화한 뒤 SNS를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챌린지 참여자들은 실제 사람이 아닌 챗봇과 대화함에 따라 오답에 대한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 학습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자기 계발을 습관으로 만들어 업무 능력은 물론 개인의 성장까지 도모하는 ‘갓생’ 트렌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점점 심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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