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주식 재산 증식 1·2위는…윤상현 177억·박정 124억원 증가

조형연 2023. 6.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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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최근 3년 동안 주식으로 총 177억원 재산을 증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12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21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재산은 지난 3년간 약 1억3000만원 증가했으며 상위 10명의 주식재산 증가액 평균은 39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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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 분석
3년 평균 1억3000만원 증가
상위 10명은 39억원 늘어
▲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3년간 주식재산 증감·주식백지신탁 이행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최근 3년 동안 주식으로 총 177억원 재산을 증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12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21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재산은 지난 3년간 약 1억3000만원 증가했으며 상위 10명의 주식재산 증가액 평균은 39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0, 2023년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자체 분석해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의 주식자산 신고액 평균은 2019년 12월 말 기준 15억3291만원(125명)에서 2022년 12월 말 기준 16억6391만원(140명)으로 약 1억3099만원(8.5%) 증가했다.

3년 새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61억8098만원에서 238억9482만원으로 약 177억1384만원 증가했다.

▲ 21대 국회의원 중 주식재산 증가액 상위 10명. [경실련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정(증가액 124억2738만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56억546만원), 국민의힘 박덕흠(9억5786만원), 국민의힘 성일종(7억4296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식재산 증가액 상위 10명의 증가액 평균은 무려 39억원 이상이었다.

경실련은 “주식백지신탁제도가 제 기능을 했다면 보유자 관련 수치가 줄어들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직무관련성 심사 기준과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3000만원 초과 주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2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신탁해야 한다. 다만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보유한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 심사 기준인 3000만원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2020년 61명에서 2023년 53명으로 줄었으나 3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주식 3000만원 초과 보유자로 등록된 의원은 30명에 달했다.

경실련은 “주식재산은 매매가 쉽고 가격 등락이 심해 정보접근성이 큰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쉽다”며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주식 관련 이해충돌 심사 내역을 공개하고 주식 과다 보유 의원을 공천할 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윤상현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재산신고에 관한 내용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박정 의원실은 수차례 전화에도 통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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