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0% 메타’ VS ‘33% 구글’ 월가의 픽은?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3. 6.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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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메타 [사진=연합뉴스]
월가가 올해 130% 오른 메타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상향하면서도 올해 33% 오른 구글에 대해서는 투자 등급을 내렸다. 메타는 릴스 비디오 플랫폼의 광고 성장이 두드러지지만 구글은 ‘본업’인 인터넷 검색 시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온라인 광고 시장 회복의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315달러에서 360달러로 올렸다. 이날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3.1% 오른 28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에 제시된 목표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20% 높다.

씨티는 메타 주가가 올해 꾸준히 오른 이유가 단순히 정리 해고, 비용 절감이 아니라 릴스 비디오 플랫폼의 광고 성장세 때문이라고 했다.

로날드 조시(Ronald Josey) 씨티 애널리스트는 “릴스가 광고 로드를 따라잡기 위한 독점 추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1분기 16% 증가했고 이제 17%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투자 메모에서 “릴스는 새로운 광고 제품 및 지속적인 참여 성장에 대한 로파이(Lo-Fi)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 더 많은 광고주 채택을 경험하고 있다”며 “인공 지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용자, 제작자 및 광고주 전체에서 사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구글 알파벳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25달러로 유지했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118.33달러에 마감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마크 슈물릭(Mark Shmulik)은 “(챗GPT 때문에)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인 인터넷 검색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디지털 광고 부문은 메타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유튜브는 틱톡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향후 구글의 인공지능(AI) 투자비용도 커지면서 수익이 압박받을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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