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바이오팜, 심혈관 치료제 원료 설비 증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6. 28. 1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까지 190억원 투자
오메가3 성분 고함량 농축
애경바이오팜
애경케미칼의 자회사 애경바이오팜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의약품인 ‘아이코사펜트 에틸’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28일 애경바이오팜에 따르면 해당 투자 금액은 애경바이오팜 자산총액 대비 47.9%에 달하며 투자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이로써 애경바이오팜의 아이코사펜트 에틸 생산 능력은 기존 연간 50t에서 150t으로 확대된다.

애경바이오팜은 생선 기름에서 추출한 오메가3를 활용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 중이다. 세계 최초로 고함량 오메가7를 개발하기도 했다. 애경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40%)을 전량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도 특히 중성지방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기능이 뛰어난 아이코사펜타엔산(EPA)만 97% 이상 고함량으로 농축 시킨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치료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2019년 12월 미국 아마린은 임상시험을 통해 아이코사펜트 에틸 성분이 심혈관 질환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2021년 3월과 2023년 6월 유럽과 중국에서 차례로 사용 승인을 받아 글로벌 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애경바이오팜은 관련 의약품 수요와 시장 성장세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자회사인 애경바이오팜의 공장 증설은 바이오 제약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애경케미칼 역시 애경바이오팜과 기존 바이오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