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국 호감 79%·바이든 대외정책 신뢰는 59%

박석호 2023. 6.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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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호감을 느끼는 한국인의 비율은 79%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신뢰하는 한국인의 비율은 5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국인 중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59%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 79%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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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호감을 느끼는 한국인의 비율은 79%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신뢰하는 한국인의 비율은 5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현지시각 27일 공개한 2023년 글로벌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국에 호감을 느끼는 국민은 79%였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인 주요 23개국 가운데 폴란드인의 미국 호감도 93%, 이스라엘인의 미국 호감도 8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이와 비교해 일본인들의 미국 호감도는 73%로 나타났으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인들의 미국 호감도는 각각 59%와 57%, 52% 등이었습니다.

미국에 호감을 느끼는 한국인의 비율은 2003년 46%에서 점점 상승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한때 59%로 떨어졌다가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77%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89%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국인 중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신뢰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59%로 미국에 대한 호감도 79%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한국인의 바이든 대외정책 신뢰도는 지난해 70%였다가 올해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대외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폴란드로 83%였고, 이어 케냐와 스웨덴이 76%, 이스라엘이 68%로 뒤를 이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헝가리,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50%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대다수 국가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와 한국에서 전년보다 떨어졌다"고 주목했습니다.

미국이 대외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의견도 조사 대상국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1%에 달했지만 이스라엘은 80%가 '그렇게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본과 영국에서는 비율이 반반 정도였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는 미국이 다른 나라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습니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나라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의 83%가 미국이라고 답변에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율이 높았습니다.

스페인, 그리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호주에서는 중국이라고 답변한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각국을 대표하는 성인 표본 2만 7,285명을 골라 올해 2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시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퓨리서치센터글로벌인식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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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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