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100년 삼양그룹…화학·식품 캐시카우 확대
전기차 인기로 수요 대폭 확대
식재료 사업서 B2C 확장 주목
바이오 부문 수술용 녹는 실 1위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사사 편찬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매출의 절반가량을 화학소재 부문에서 내고 있는 삼양사는 자동차와 냉장고 등에 투입되는 고강도 플라스틱, 이른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주력으로 삼아 관련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LG화학, 롯데케미칼과 함께 국내 EP 3대 업체로 꼽힌다. 삼양사 측은 “최근 전기차 개발이 활발해져 EP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만큼 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EP 사업에 주력한다”고 전했다. EP 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초순수 이온수 제조도 화학군 쌍두마차로 끌고 간다.
설탕과 전분당, 밀가루를 주로 파는 식품 소재 부문 사업에서는 B2B와 B2C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B2C로는 숙취해소제 등 ‘큐원’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의약바이오 부문 매출은 화학과 식품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수익성은 꾸준해 향후 삼양그룹의 또 다른 100년을 책임질 핵심 사업군으로 분류된다. 수술용 녹는 실 세계 1위 업체인 삼양홀딩스는 최근 헝가리에 봉합사 공장을 준공했다. 생분해성 봉합사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45개국 190개 이상의 기업에 약 5000만달러 규모 원사를 공급하며 글로벌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약물 전단 플랫폼 사업과 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도 확대 중이다.
삼양사의 지난해 개별 제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77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94억7121만5000원과 비교해 무려 94.1%(183억2378만원)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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