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뇌암' 교모세포종, 생존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이것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뇌 속 교세포(膠細胞·neuroglia cell)에 발생하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수술ㆍ항암제ㆍ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빈번하고 악성도가 높은 난치성 뇌암이다.
5년 생존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해 '최악의 뇌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에 낭종이 많이 포함되면 생존 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모세포종은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이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낭종이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 생존 기간은 길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 속 교세포(膠細胞·neuroglia cell)에 발생하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수술ㆍ항암제ㆍ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빈번하고 악성도가 높은 난치성 뇌암이다. 원발성 악성 뇌종양의 80%를 차지한다.
5년 생존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해 ‘최악의 뇌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에 낭종이 많이 포함되면 생존 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2008년 8월~2020년 12월 교모세포종 진단 환자 145명을 분석한 결과다.
교모세포종은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이다. 환자 평균 생존 기간이 2년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치료 결과나 생존 기간 등 예후 인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교모세포종의 예후 인자 중 하나가 낭종이다. 체액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이 종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면 예후(치료 경과) 등에 영향을 줄 것이란 가설이 많았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이를 명확히 입증하진 못했다.
연구팀은 254명의 교모세포종 환자 중 145명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확인해 16명은 낭종이 많은 낭성군으로, 129명은 비낭성군으로 분류했다.
이들 두 그룹의 다른 요인을 동일하게 맞춘 뒤 카플란-마이어 생존 곡선을 분석했더니 낭성군의 생존 기간은 28.6개월, 비낭성군은 18.8개월로 확인됐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낭종이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 생존 기간은 길어졌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 비율이 높은 환자가 좋은 예후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 환자 예후 평가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보다 비싼 경기 아파트 완판…청약 흥행에 치솟는 분양가
- "3개월에 100% 수익?…워런 버핏도 연 26%" 개미 홀리는 주식 리딩방
- "2년 전 이미"...(여자)아이들, 직접 밝힌 숙소 생활 청산 이유
- "이게 왜 진짜?" 팽현숙, 승헌쓰… 뜻밖의 인물로 화제성 챙기는 新 댄스 챌린지
- 상습 음주운전, 7월부터 차량 몰수한다
- "외국서 먹은 맛 그리웠어요"… 햄버거집에 이토록 긴 줄 서는 이유
- 송해나 "모델과 4년 열애…결혼까지 생각했다" 고백 ('강심장 리그')
- 전 여친 집에 속옷만 입고 누워있던 50대...동행한 경찰에 체포
- “러시아 귀화 한국인, 北 불법 금융활동 지원”… 정부 첫 독자제재
- 로봇 보내면 되지 왜 굳이 인간이 그 위험한 심해에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