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빗장 열려도 높은 '신용의 벽'…'2금융→1금융'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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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출시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2금융권에서 1금융권 신용대출로 갈아탄 금액이 전체 이동 금액의 극히 일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저신용자 연체부담 완화를 위한 대환대출 취지가 무색하다"며 "대환대출 취지대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의 이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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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지난달말 출시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2금융권에서 1금융권 신용대출로 갈아탄 금액이 전체 이동 금액의 극히 일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신용도가 높은 1금융권 내부에서만 대출 갈아타기가 이뤄져 저신용자의 이자부담 완화와 신용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시일부터 이달 9일까지 대환대출인프라를 통해 열흘간 이동한 대출금액(3844억원) 중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금액 비율은 3.8%(14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금융권 내에서 이동한 금액 비율은 94.6%(3636억원)에 달했다.
이동 건수 기준으로도 1금융권 내에서 이동한 비율은 전체의 84.7%(9895건)인데 반해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탄 비율은 8.9%(1042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2금융권으로 이동한 대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금융권 내에서 이동한 대출은 47억원(615건),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갈아탄 대출은 14억원(137건)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저신용자 연체부담 완화를 위한 대환대출 취지가 무색하다"며 "대환대출 취지대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의 이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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