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국방과 K방산 지속가능발전 대토론회' 창원서 개최
방위산업 동향과 향후 전망, 방산수출 대응 방안 등 공유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MBC경남 주최·한국방위산업연구소 주관 '제1회 K-방산 미래국방 포럼, 미래국방과 K-방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28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이우환 MBC경남 대표이사,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최기일 한국방위산업연구소장, 오병후 한국군수품수출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토론회는 기념사, 축사, 개회사에 이어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지난해 방산 수출액 173억 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방산 5개사의 수주잔고가 100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경남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K-방산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 대토론회를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에 따른 국내 방위산업의 역량 강화 및 수출 지속성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는 330만㎡ 규모의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을 조기 착공해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민관이 협력함으로서 방산부품의 국산화 및 방산기업 육성 등을 통해 방위산업을 경남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구자천 회장은 축사에서 "경남지역은 국가지정 방산업체 84개사 중 27개가 집중되어 있으며, 지난해 방산 수출 전체 수주액 중 약 80%를 창출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9위 방산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K-방산의 중심임에도 경남지역 연구개발 인프라는 아직도 부족하다"면서 "그 어떤 분야든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의 기본은 연구개발(R&D)이며, 연구개발 기능 강화를 통해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구조고도화를 이룬다면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성 제고는 물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경남도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인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의 실현을 위해 지역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 지역이 세계 방위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희망찬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환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방위력이 증강되어야 전쟁이 억제된다는 역설의 축적이 우리 방위산업을 발전케해 왔다. 그래서 방위산업은 평화산업이자 미래산업이다"면서 "정밀한 파괴를 전제하지만 평화와 창조를 지향하는 미래. 방위산업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경남은 방위산업이 산업을 넘어 경남의 대표 문화 콘텐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산업에 문화를 입히고, 그 문화를 사람들이 향유하게 하는 일, MBC경남이 해야 할 역할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원준 산업연구센터(KIET) 연구위원은 '국내외 방위산업 최근 주요 동향과 향후 전망' 주제발표에서 "러-우 전쟁에 따른 글로벌 국방예산 급증 추세, 미·중 전략경쟁 심화 등에 따라 한국이 보유한 놓은 가성비와 신ㅅ속한 납품 일정 총족, 낮은 운영·유지 비용 및 안정적 후속 군수 지원, 깃루이전 및 현지 생산 능력 제공 등이 최근 K-방산수출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새 정부의 적극적인 방위산업의 국가전략산업,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 정책에 맞춰 방산수출 확대, 규제 혁파, 무기획득 프로세스의 혁신, 대·중소기업 협력 강화, 주요 지자체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에 매진하여 국가주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방위사업청은 '2023-2027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무기획득 기간 단촉, 국방과학기술 5대 강국, 방위산업 생산 4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면서, 이의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방산수출 역대 최대치 경신 및 지속가능성 확보 ▲선진국 수준의 신속획득프로세스 지속 발전 ▲민간 IT 기업의 국방 참여 확대를 ㅇ한 별도 신속획득사업(K-CSO) 신설 검토 ▲바위사업계약법(가칭) 제정 추진 ▲국방 5대 신산업과 연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확대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 MOU 체결을 통한 공급망 강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강화 ▲정부 주도 바우이산업 컨트롤타워 구축 강화 ▲국방혁신위원회의 역할 확대를 제시했다.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정책연구센터장은 '글로벌 무기시장 트렌드 및 방산수출 대응 방안' 주제발표에서 "국내 방위산업은 안보산업이라는 특수성도 존재하지만 심각한 내수시장 중심의 정부 투자에 의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방위산업이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업체친화적 획득제도를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경쟁력 확충 노력과 글로벌 진출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최근 수출동향과 관련, "국내 주요 방산수출국 중 일부 국가들은 국내업체가 이행하기 곤란한 사항을 요구해 국내업체 단독으로 수출산업협력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거나 해소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댜.
또, "타 글로벌 방산업체들은 이미 다수의 해외법인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생산활동도 해외에서 상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방산업계의 글로벌 거점 운영은 매우 미미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은 국내 제1호 방위사업학 박사로 알려진 최기일 한국방위산업연구소장(상지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오병후 한국군수품수출협회장, 정영민 MBC경남 디지털뉴시팀 기자, 정은상 법부법인 함백 상임대표, 이준곤 건국대학교 방위사업과 겸임교수가 패널로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제1회 K-방산 미래국방 포럼 세미나는 MBC경남 지역방송 채널에서 생중계했으며, 창원상공회의소, 창원방산중소기업협의회, 한국군수품수출협회, 법무법인 함백이 후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김종국, 이번엔 여배우에 외모 디스…"진짜 못났네"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평창동 60억 저택' 현금으로 산 이효리, 여유로운 일상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