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나트륨·지방 주의...컵라면과 함께 먹지 말아야
단백질 함량 충분·미생물 불검출…나트륨이 문제
[앵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컵라면과 함께 도시락을 먹는 건 특히 자제해야 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5천 원 안팎의 편의점 도시락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높은 물가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1인 가구 식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5개 편의점의 인기 도시락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조사했습니다.
고기반찬이 많아 단백질량이 한 끼 식사로 충분했고 미생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문제입니다.
모든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한 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했고 최고 2.6배에 이르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권영일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나트륨이 가장 적은 제품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5%에 이르렀습니다.]
볶거나 튀긴 반찬이 많아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도 비교적 높았습니다.
10개 중 7개 제품의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한 끼 영양성분 기준치를 넘었고, 5개 제품이 콜레스테롤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소비자원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때 컵라면을 함께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44%였습니다.
컵라면을 함께 먹으면 나트륨과 지방, 포화지방을 한 끼에 하루 기준치 이상 섭취할 수 있습니다.
컵라면 대신 바나나와 우유처럼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이 많은 음식을 곁들이는 게 좋다고 소비자원은 권고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지경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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