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윤영찬 "이재명 대표,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 '만남 약속'"
[뉴스외전]
출연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현충원 DJ묘역 참배‥현장 분위기는?
윤영찬 "DJ는 정치적 스승‥정치인 이낙연 'DJ가 발탁'"
"봉하마을·5.18 민주묘역 등도 방문 예정"
1년여 만에 지지자 환호 속 귀국‥의미는?
윤영찬 "이낙연, '환영 인파'에 깜짝 놀라"
"대한민국 후퇴에 대한 안타까움, 갈증 느꼈다"
'엄중낙연' 벗어난 모습‥정치행보 변화?
윤영찬 "이 전 대표에게 '좀 더 단호한 태도'를 조언"
'방탄국회'.'코인의혹'‥민주당 상황 평가는?
윤영찬 "이낙연, '내로남불'.'방탄정당' 등 안타깝게 보고 있다"
민주당 혁신위, 방향성 제대로 잡을까?
윤영찬 "혁신위 필요‥내년 총선에서 윤 정권 심판해야"
추미애 "이낙연 반성해야"‥어떻게 보나?
윤영찬 "검찰 개혁 실패는 주역 추미애 책임‥조역 이낙연 책임은 다음"
"이재명 대표,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 '만남 약속'"
윤석열 정부 '홍보 전략'에 대한 평가는?
윤영찬 "윤 정부의 참모, 대통령 의견에 반론제기 못 하는 듯"
"제일 많이 바뀌어야 할 사람은 윤 대통령 본인"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절차 원만할까?
윤영찬 "'참 불행한 일' 상당한 진통 예상‥후폭풍 각오해야"
'불체포 포기' 서약 제안‥민주당 선택은?
윤영찬 "총선까지 재창당 수준 변모해야‥그것이 핵심"
'오염수 방류결정' 당시 여당 책임론도‥입장은?
윤영찬 "당시 장관들 합동기자회견 '반대' 표명‥검증도 요구"
"'국민의힘'측 지적은 상황 왜곡‥사실 오도하는 것"
"광우병.사드 이은 '괴담 정치'"‥반박 논리는?
윤영찬 "국민 요구를 '괴담' 치부 하는 것은 '집권 여당' 태도 아냐"
◀ 앵커 ▶
이번에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들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을 하면서 의원님의 행보가 더 바빠지신 것 같습니다. 자타공인 가장 가까운 분 중의 한 분으로 알려져 있어서요. 오늘 아침에도 이 전 대표랑 같이 현충원 다녀오셨더라고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다녀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은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정치적 스승, 또 정치적 어머니, 이런 정도로 굉장히 상징적인 분이시라 아마 인사를 드리러 가셨던 것 같고요. 정치입문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시켰기 때문에 오늘 1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 앵커 ▶
이 전 대표께 기자들이 질문했을 때 평소처럼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말씀을 굉장히 조심하시고 안 하셨는데 그래도 오고가면서 어떤 당 행보나 이런 것 의견을 좀 나누셨어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말씀은 안 하신 게 아니라 계획이 아직 없어요.
◀ 앵커 ▶
그럴 리가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원님.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일정이 짜여진 부분이 아직 없고요. 하나씩 할 텐데. 우리 먼저는 꼭 가야 될 현충원이라든지 아니면. 봉화
◀ 앵커 ▶
노무현 전 대통령.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다음에.
◀ 앵커 ▶
문 전 대통령.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문 전 대통령께 방문하시고 또 본인 고향도 가셔야 하고요. 5.18 묘역에 참배도 해야 하고 이런 부분들은 대략적인 계획이 있는데 요즘에 장마가 있어서 날씨 상황까지 보면서 일정을 잡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안 그래도 그 이후에는 강의 일정들을 계속 소화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작 궁금한 거는 그래서 정치 행보가 언제 시작될 것인가.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실까, 이 부분인데 그런 것에 대해서 계획이 없으실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의견은 나누고 계시는 거예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이낙연 대표가 돌아오셨지만 사실은 지금 국회의원도 아니시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 당직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낙연 대표의 어떤 당내 공간은 없다. 저는 그렇게 보이고요. 다만, 우리 전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후퇴, 그다음에 윤석열 정부의 법폭정치 이런 여러 가지 우리의 후퇴 문제에 대해서 깊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또 당내에서 민주당이 건강하게 이를 받아서 내년 총선을 승리를 해야 할 텐데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꼭 해야 할 이야기가 있을 때는 하시겠지만 일상적으로 당내 정치 현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시지는 않겠죠.
◀ 앵커 ▶
같이 의견 나누신 부분도 없으시고.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차차 하시면 됩니다. 이제 돌아오신지 며칠 안 되고.
◀ 앵커 ▶
그래서 돌아오셨던 그 순간을 이야기를 해보면 귀국하셨던 그날도 함께 공항에 나가셨잖아요. 그랬을 때 1,500여 명 정도가 사람들이 몰려서 굉장히 공항이 뜨거웠는데 그때 분위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일단은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고 우리 이낙연 대표께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 숫자가 중요한 것보다는 거기에 모이신 많은 분의 어떤 간절한 눈길, 그다음에 많은 분이 또 우시더라고요. 뭔가 대한민국이 후퇴되어서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부분들,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뭔가 갈증으로 나타난 거 아니냐. 그래서 그것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기대감으로 표현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그날 굉장히 평소답지 않게 톤 앤 매너가 달라지셨어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달라졌죠.
◀ 앵커 ▶
그래서 그때 그런 분위기 때문에 이렇게 휩쓸려서 그렇게 된 건지 아니면 진짜 작정하고 내 일성을 내겠다고 준비를 하셨던 건지 어떻게 알고 계세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는 후자 쪽이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밖에 계셨지만 대한민국의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밖에 계시면 더 잘 보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많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또 그것이 어찌 되었든 우리 민주당을 통해서 내년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하는 그런 막중한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정권을 잃게 되는 과정에서도 지난 정부의 총리이셨고 그리고 대선 경선에서 물론 중도 하차했지만 대선 후보까지 갔던 이런 분이시기 때문에 그 책임감을 훨씬 더 강하게 느끼고 있고 그것이 일종의 태도를 좀 더 결연하고 단호하게 하는 쪽으로 바꾼 것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래요. 정치인의 태도 변화, 스타일 변화는 사실은 상상은 잘 가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앞으로는 근엄하고 진중한 이낙연 전 대표의 모습이 아닌 좀 더 자신의 색깔과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그런 행보가 이어질까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마 본인도 그런 노력을 하겠지만 주변에만 계신다는 분들도 좀 더 분명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시는 게 좋다는 식으로 조언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 전 대표가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에 계시면서 민주당의 상황을 다 듣고 계셨을 텐데 그래도 실제로 내가 들어와서 돈 봉투 사건이라든지 그리고 방탄 국회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체감적으로 느끼는 느낌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무래도 지금 국내에 계셨던 분들보다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 잘 알고 하시진 않겠죠. 그러나 민주당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것들은 왜 모르겠습니까? 지난 1년 상황에서 벌어진 일만 해도 어쨌든 내로남불 정당이라든지 방탄 정당, 당내 민주주의 후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안타깝게 보고 계실 거고요. 다만 이 모든 것이 내년 총선에 집중이 되면서 민주당이 살 수 있는 길로 가야 할 텐데 그 길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 모두가 합심하고 또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만약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래서 민주당도 총선을 향해서 살기 위해서 혁신위를 출범시켰고 이제 활동이 시작됐는데 혁신위를 통해서 뭔가 쇄신을 하고 앞으로 다시 거듭나겠다, 이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도 혁신위,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혁신위가 출범해서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다만 왜 혁신을 하게 되었는가. 혁신위는 왜 출범하게 되었는가. 그 근원을 잘 파악해야 방향과 목적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돈 봉투 사건이라든지 코인 사건 등으로 인해서 지금 도덕성에 상당한 추락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들을 복원하고 그리고 방탄 정당이다, 내로남불 정당이다, 이런 비난으로부터 국민들의 어떤 시선으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혁신을 강하게 해내야죠. 그 혁신위가 그 일을 해낸다면 정말 많은 분이 박수를 칠 것이고요. 그렇지 못하다면 참 어려운 상황으로가겠죠.
◀ 앵커 ▶
혁신위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다, 이렇게 들리는 건데.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고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럼요.
◀ 앵커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을 했으니 그래서 쇄신을 하고 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이제 이것이 정치권에서의 가장 큰 관심이고 또 기대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두 가지 예측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서 이 체제로 갈 것인가 결국에는 떼어 놓고 말해서 이낙연 전 대표에 중심을 잡고 새롭게 거듭나는 새 판을 짤 것인가. 물론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약간 구상은 있지 않으실까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런 고민을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고요. 어쨌든 다만 지금 민주당이 첫 번째 위기에 처해 있다. 두 번째, 혁신을 해야 한다. 그 혁신을 통해서 세 번째,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이 세 가지의 길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길로 우리 민주당이 갈 수만 있다면 이낙연 대표도 얼마든지 그 길에 참여해서 함께하실 것이고요. 그래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이낙연 대표도 길을 힘을 합쳐주실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굉장히 원론적으로 들립니다, 의원님.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질문 자체가 굉장히.
◀ 앵커 ▶
어제 추미애 전 장관의 말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서 현장 관리만 하고 여론 조사에만 전전긍긍한다. 오히려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도 추미애 전 장관님이 정치 시작하실 때부터 쭉 봬왔고 또 그분이 굉장히 감성적이시죠. 감성적이시고 자기 세계가 분명하신 분이시죠. 저는 민주당 내 얼마 전부터 조금 바람직하지 않은 기류가 있다. 어떤 기류냐 하면 어떤 일을 책임지고 있던 주역을 담당하셨던 분들이 그 결과에 대해서 조역을 하신 분들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선에서 이낙연이 안 도와줘서 졌다. 이낙연 대표는 조역일 뿐이죠. 그것도 경선에서 떨어진. 그런데 이번 우리 추미애 전 장관님의 말씀도 어쨌든 검찰 개혁을 안 도와줘서 이낙연 대표가 안 도와줘서 또는 민주당이 안 도와줘서 못 했다, 이런 말씀이실 텐데 그런데 당시에 검찰 개혁의 주역은 우리 추미애 장관이셨거든요. 그런데 검찰 개혁이 결과적으로 안 됐다는 부분이라면 사실은 주역이 먼저 성찰하시는 게 맞죠. 조역이 잘못했다고 하는 부분들은 그다음이겠죠. 그런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어땠는지 모르지만 그러나 저는 추미애 전 장관님께서 검찰 개혁의 실패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탓을 어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그 반대로 이낙연 전 대표의 그 무게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문제를 바라볼 때는 있는 그대로 가장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자꾸 우리 당에서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 앵커 ▶
민주당 내에서 굳이 친명계 뿐만 아니더라도 이낙연 대표 귀국하고는 낙향하셔야 한다.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셔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그들은 왜 그런다고 생각하십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무래도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 이분이 가실 때하고 돌아오실 때의 상황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가실 때는 대선 패배 그리고 지방 선거 참패 이런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가셨는데 그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더욱더 퇴행적이고 그다음에 우리의 모든 자존심까지도 뒤로 후퇴시키는 이런 상황을 만들었고. 또 이걸 당연히 견제해야 할 민주당도 사실은 방탄이다, 뭐다, 여러 가지 구설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죠. 그러면서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들이 좀 더 커진 것 아닌가 그렇게 보는 것이고요. 다만 이 전 대표가 무슨 당내 현안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개입하거나 하는 것을 좀 우려하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럴 때 당의 분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것도 총선을 앞두고 그런 시각들이 있는데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일각에서는 이재명 현 대표와 빨리 만나셨으면 좋겠다, 이런 시각들도 있는데 그런 계획은 아직까지 없으신가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화를 해서 우리 이 대표께서 전화를 하셔가지고 만나자,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니까 아마 필요한 시기에 만나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민소통수석이셨지 않습니까? 동아일보 기자셨고 또 네이버 부사장까지 역임을 하셨는데 신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깊으시니까 좀 여쭙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홍보 전략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홍보 전략이랄 게 없습니다.
◀ 앵커 ▶
전략이 없습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평가할 만한 게 없어요. 다만 우리 윤 대통령께서 본인의 이야기, 본인의 어젠다를 너무 많이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른 어떤 참모들이 거기에 토를 달지 못하고 그리고 자율성을 갖지 못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실 때 국민 청원이라든지 아니면 청와대 자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문 전 대통령께서 그런 정도의 공간을 만들어주셨기 때문이거든요. 일종의 자율성입니다. 대통령이 말씀하시더라도 대통령의 말씀을 저희가 한번 필터링하고 국민께 공개하는 이런 시스템들이 갖추어져 있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그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대통령이 이야기하면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그리고 그냥 그대로 그것이 국민들에게 전파되는 이런 상황이라면 홍보 전략을 짜려야 짤 수도 없는 거죠, 사실은.
◀ 앵커 ▶
제가 그 다음 질문이 그래서 참모들에게는 어떠한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라고 여쭈어보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면 참모들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씀입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제일 많이 바뀌어야 할 사람은 윤 대통령님 본인이시죠. 본인이 일단 말씀을 줄이셔야 할 거고요. 그리고 또 주변의 참모들의 말씀들을, 이야기들을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숙고하고 그리고 그걸 반영하려고 노력을 하셔야 한다. 그래서 참모들이 본인에게 진실된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윤 의원님은 국회 과방위 소속이기시기도 한데요. 방통위원장이 내일 지명될 거라는 보도가 많습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인물은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고요. 원만하게 임명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참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10여 년 전에 벌어졌던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는 예측이되는 것이고요. 국회에서 상당히 진통이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안타까운 게 우리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관이라는 것이 한 치도 과거에서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미디어가 굉장히 다변화가 됐습니다. 매스미디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있어요. 그래서 유튜브라든지 포털이라든지 아니면 레거시미디어라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 매체가 어떤 전체의 여론을 장악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별도의 전략들을 가져야 하고 그리고 콘텐츠가 이렇게 분화되어서 세대별로 다르게 소비되고 있는 이 현실,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유튜브를 통해서 각자 듣고 싶은 이야기,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여론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이 오히려 굉장히 큰 문제거든요. 그래서 방송은 공영방송에는 확실하게 책무를 지고 나머지는 규제를 풀면서 경쟁 체제로 완전히 전환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완전히 옛날 생각을 가지고 KBS를 장악하면 MBC를 무릎 꿇리면 마치 뭐가 있을 것처럼, 사실은 다 헛된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리고 그로 인해서 벌어질 너무나 많은 피해들이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저는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용산에서는 굉장히 의지가 확고해 보이는데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로 봤을 때는 임명을 강행하겠죠. 그러나 그 이후에 벌어질 후폭풍은 그렇게 만만치 않을 것이고요. 그것이 성공하지도 않을 것이고요. 그리고 그 책임을 모두 다 나중에 다시 져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을 겁니다.
◀ 앵커 ▶
그 뒤가 더 걱정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고 이동관 특보가 방통위원장으로 오는 것은 기정사실인 것 같다 이야기를 하시는 거고요. 알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를 여쭙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약을 다 했고, 다는 아니지만 거의 다 했고요. 민주당은 혁신위에서 서약을 하자고 내걸었는데 당론으로는 완벽하게 혁신위 안을 받아들이는 것 같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거는 저희가 결의를 해서 저희 의지를 우리 방탄 국회 하지 않겠다. 그다음에 불체포특권을 악용하지 않겠다. 쓰지 않겠다라고 하면 되는 것이죠. 그거를 당론을 채택해서 가결 당론을 정하자, 이것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 기관인데 그 헌법 기관의 의사결정권을 억지로 강제로 묶는 무리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만 뺀다면 저는 불체포특권에 대해서 우리가 사용하지 않겠다든지 아니면 남용하지 않겠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러면 혁신위가 첫 번째 과제로 던진 이 워딩이 잘못됐다고 보십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글쎄요. 그 앞부분만 갔으면 괜찮았을 텐데 뒷부분은 사실은 그렇게 가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사안이라 그리고 지금까지 당론으로 우리 특정 우리 국회의원에 대해서 가결하자, 반대하자, 이렇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론까지 갈 필요도 없다. 그냥 우리가 안 쓰면 된다.
◀ 앵커 ▶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고. 김은경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오면서 사실은 굉장히 참신하게 정말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에 정치를 정말 모르기 때문에 과연 현실적인 대안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 후자라는 입장에, 후자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당이나 국회에서 생활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거는 본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의 체제를 개선해서 우리 당을 강한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느냐. 그리고 확장형 정당으로 만들 수 있느냐. 그래서 총선까지 민주당을 완전히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정당으로 변모시킬 수 있느냐, 그게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갈 수 있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지지할 생각이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김은정이라는 구심점은 가능한 인물이라고 보십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사람 하나하나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앞으로 어떤 혁신을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저는 여러 차례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거고요. 그 방향대로 간다면 저는 김은경이든, 아니면 혁신위 위원이든 누구든 저는 거기에 대해서 동의할 생각이 있습니다.
◀ 앵커 ▶
결국에는 어젠다가 중요한 것이다.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그 메시지를 보고 앞으로의 향배를 예측을 해야 한다.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이게 보는 입장에서는 1호부터 이렇게 첫 번째 안부터 덜컹거리는 것처럼 보이니까 과연 이렇게 해서 갈까? 이렇게 의구심이 들어서 여쭈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여쭈어 보면 일본에 대해서 워낙 이해가 높은 분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 입장에서는 지일파다, 이런 수식어까지 썼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의견은 어떠신지를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후쿠시마 오염수를.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모르고 있습니다.
◀ 앵커 ▶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모르고 있습니다.
◀ 앵커 ▶
모르고 계십니까?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십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저는 태도가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이유, 그다음에 우리 야당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지금 서명 운동을 하고 있고, 하는 이유가 이 정권이 보여주는 태도가 미덥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정부가 과연 누구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느냐, 우리 국민의 관점에서 보고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설득이 잘 안 되고 있어요. 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하는 건 일본이 결정을 하겠지만 일본 정부가, 이미 다른 방법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 내에서도 일본 내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아니면 매립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정말 문제가 없다면. 그런데 본인들의 땅은 아니고 어디든지 해류를 타고 갈 수 있는 바다에 방류를 하겠다고 하니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자꾸 의심을 하고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입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 자꾸 일본 쪽의 입장만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관점이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저희가 늘 걱정하고 거기에 반박하고 싸우고 있는 거죠.
◀ 앵커 ▶
국민의힘이 이 부분에 대해서 매일같이 하는 공격 중의 하나가 2021년 민주당이 여당일 때 일본이 방류를 결정했다. 그때 여당일 때 뭐 하고 와서 지금 와서 반대를 하느냐. 그때는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혀. 그거는 전혀 사실을 오도하는 것이고요. 그거는 왜곡하는 겁니다. 2021년 4월 13일 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결정하고 공표를 했습니다. 그때 우리 정부의 각료들이 장관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요. 그리고 우리 국민과 그다음에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진정한 조치를 강력히 일본 쪽에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도 검증도 요구를 했고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 시찰단이 갔지만 말 그대로 시찰단 아닙니까? 일본 정부가 준 데이터만 보고 우리가 실제 시료채취도 하지 못했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지금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는 이러한 태도들이 결국 국민들의 불씨를 키우고 그리고 과연 어느 나라 정권이냐라는 질문을 받게 만드는, 정말 현명하지 못한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끝으로 지금 야당이 하고 있는 이 행동들이 광우병이나 사드 때와 마찬가지로 괴담을 국민에게 퍼뜨려서 더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이런 공격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을 하시겠습니까?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그러니까 그것도 아까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답변과 연관이 돼 있는데요.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어 있는 사안이라면 정부가 오히려 국민들이 말하지 않아도 더 적극적으로 찾고 그다음에 하나의 빈틈도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정부가 보인 태도는 거꾸로 우리 국민들이 우려를 너희가 하는 게 잘못됐다. 우리가 할 필요도 없다. 오염수 내가 먼저 마시겠다. 이런 굉장히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요구를 괴담이다, 사드다, 무슨 이렇게 치부하는 것은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집권 여당, 그리고 정부의 태도는 취할 태도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윤영찬 의원님과의 이야기는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영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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