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수질악화'에 민관 공동조사단, 본격 활동 나서
오산천 수질 악화에 따라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하천생태가 심각하게 훼손된 가운데 민관 공동조사단이 구성돼 원인 파악에 나선다.
28일 오산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이상구)에 따르면 시민단체와 화성시, 오산시, 수질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 구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조사단은 화성시 하수과장과 수질관리과장, 오산시 하수과, 생태하천과, 오산환경운동연합, 오산시민연대, 외부수질전문가 2인 등 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시)과 이홍근 경기도의원(화성시)이 공동 조사단장을 맡는다.
조사단은 30일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문 조사를 시작으로 2주간 활동을 진행하고 다음 달 11일 대시민 보고회를 열어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특히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되 수질 악화 원인으로 지목된 동탄2수질복원센터와 오산천 하수방류구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홍근 조사단장은 “민관 공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되도록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산환경연합이 오산천 정기 어류 조사 과정에서 물고기가 사라지는 등 하천 생태환경이 급격히 악화됐음이 확인됐다.
이후 오산환경연합 등 시민단체가 동탄2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하고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화성시와 오산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해 왔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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