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에 잠시 1200원대 진입했던 환율, 외국인 '팔자'세에 1300원대로 마감

김예지 2023. 6. 28.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일 원·달러 환율이 1307.3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나절 만에 1300원대에 재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호조 등으로 인한 달러 약세가 장 초반 환율 하락을 견인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여 시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원달러 환율, 1307.3원에 거래 마쳐
"미 경기침체 우려감 해소되며 장 초반 환율 하락...이후 외국인 매도세 이어지자 다시 상승"
환율 오름세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307.3원을 기록했다. 2023.6.28 superdoo8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28일 원·달러 환율이 1307.3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나절 만에 1300원대에 재진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호조 등으로 인한 달러 약세가 장 초반 환율 하락을 견인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00.3원) 대비 7.0원 오른 1307.3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7원 내린 1299.6원이었다.

[피츠버그=AP/뉴시스]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콘퍼런스보드(CB)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월 102.5에서 6월 109.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피츠버그의 한 타깃 매장에서 소비자가 쇼핑을 하는 모습. 2023.06.28.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월 102.5에서 6월 109.7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망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판매 역시 연율 기준 76만3000채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매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2.2% 급등한 수치로, 전월 대비 1.2% 감소할 것을 예측했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여 시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선물·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환율 흐름을 뒤집었다. 이 영향으로 장 초반 2590.52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0포인트(0.67%) 내린 2564.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3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2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