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함운경 "오염수 논쟁,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

김지영 2023. 6.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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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함운경 씨가 일본 오염수 방류 논쟁에 대해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이고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씨는 오늘(28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자로 나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라는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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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죽창가’, 반일 감정 부르겠단 신호”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행사에서 운동권 출신 함운경 씨가 특강을 하고 있다. 현재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 씨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을 주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함운경 씨가 일본 오염수 방류 논쟁에 대해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이고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씨는 오늘(28일)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자로 나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라는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 씨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수보다 1만 배 많은 방사능이 누출됐고 대한민국 해안과 주변에서 계속 방사능을 측정했는데 의미 있는 변화가 전혀 없었다”며 “130만 톤이라고 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집어넣으면 1조분의 1로 희석되고, 희석이 경제적으로 싸기도 하겠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환경 충격을 덜 주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만의 싸움이 아니다.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싸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행사에서 운동권 출신 함운경 씨가 후쿠시마 오염수 이야기를 하던 중 생수로 '희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함 씨는 “반일감정, 반일민족주의를 퍼뜨린 것이 저희들(운동권)”이라며 “전두환이랑 싸우기 위해 온갖 무기를 찾다가 마르크스, 레닌주의, 주체사상도 있는데 가장 강력했던 게 반일주의 감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질 수 없는 싸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함 씨는 반일 감정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죽창가를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저와 대학 동기이고 제가 군산 출마한다고 할 때 출판기념회도 왔다”며 “조 전 장관이 죽창가를 부른다고 할 때 ‘쟤가 미쳤나’하며 저건 반일 감정을 부르겠다는 신호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이라는 표현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함 씨는 1985년 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총선에서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그는 현재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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