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봐야하는 타이어 마모 … 앞으론 관리앱에서 알려준답니다 [현대모비스 공학교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지면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주행 전 타이어 상태 점검은 중요한 요소지만, 바쁜 일상에 매일 점검하기는 쉽지 않다. 일상 주행에 중요한 공기압의 경우 최근 모든 차량에 의무 장착된 TPMS(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로 부족한 경우 안내를 받고 있다.
하지만 타이어 마모 상태와 수명은 여전히 육안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위치 교환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매뉴얼에만 나와 있을 뿐 상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정보기술(IT) 융합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타이어 정보는 위치별 타이어 공기압뿐이다. 주행 습관과 사용 시간, 또 구동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타이어 수명과 정보를 알 수 있으면 유용하겠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트레드웨어(Treadwear·타이어의 마모지수)를 가지고 수명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제조사 권장 기준 주행거리 1만㎞가 지나면 전륜·후륜·4륜 등 구동 방식에 맞게 위치 교환이 필요하다. 이 같은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은 깜빡하기 일쑤다.
이런 정보를 담은 타이어 예측 마모도 화면을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원하면 타이어 관리를 꾸준히 손쉽게 할 수 있겠다.
타이어 마모도는 차량에서 운전자의 과속, 급출발, 급정거 등을 모니터링한다. 여기에 운전자 주행 습관을 반영해 트레드웨어 기준 25% 이상 마모 시 위치 교환 안내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지 않아도 예측된 마모도를 기반으로 타이어 위치 교환 시기 안내와 새 타이어 교환 시기를 함께 차량으로부터 제공받는다. 또 차량에 맞는 타이어 위치 교환 방법을 제공해 위치 교환을 보조하고, TPMS 위치별 인식값을 시스템에서 확인해 위치 교환이 정상적으로 완료됐음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만약 타이어 위치 교환 주기가 지났는데도 교환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행할 경우 운전자에게 주기적인 경고를 통해 위험성을 알린다.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사고 유형 안내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
위와 같이 타이어 관리 전용 앱을 자동차에 내재하면 새 타이어부터 교체 시점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교체된 타이어의 트레드웨어 값을 입력해 4개의 타이어가 차량에 맞게 적정 시점에 위치 교환이 될 수 있게끔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행 안전과 타이어 수명 연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타이어 수명과 안전 관련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관리 역할은 아직까지 사람의 몫으로 남았다. 본 글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관리 보조 기능을 통해 타이어 수명 연장과 주행 안전, 그리고 관리에 드는 노력을 줄이는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태환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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