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대응용수도 없다…경남도-시군 녹조 저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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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28일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 사업소에서 낙동강 수계 15개 시군과 함께 녹조 확산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장마의 영향으로 녹조 발생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낙동강 칠서 지점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물금·매리 지점은 '관심' 단계가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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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조류독소·냄새물질 감시 강화
경상남도가 28일 한국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 사업소에서 낙동강 수계 15개 시군과 함께 녹조 확산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장마의 영향으로 녹조 발생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낙동강 칠서 지점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물금·매리 지점은 '관심' 단계가 유지 중이다.
앞으로 낙동강 수계인 경남·경북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녹조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수질 관리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동강 상류 주요 댐은 가뭄 '주의' 단계로 댐 저수율이 저조한 수준이다. 수질오염 사고 또는 조류 대발생 등 비상 상황 발생 때 사용해야 할 환경대응용수 비축량도 없는 상태다.
올해 여름은 유례없는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지난해보다 심각한 녹조 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82일 동안 이어지는 등 관심과 경계를 합한 일수가 150일을 넘겨 최장기간 발령 기록을 세웠다.
녹조 저감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 도는 이날 회의에서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특별점검,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총인 농도 비상저감 조치, 취·정수장 관리·운영 강화 등 녹조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사업인 녹조 중점관리지역 지정, 가축분뇨 양분관리제 도입, 녹조제거 설비 추가 배치, 국가 녹조대응센터 설립 등이 경남에 우선 적용되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야적퇴비 실명제 도입과 덮개 보급 등 불특정 배출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하천으로 직접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점검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하수처리방 방류수는 시설 상황에 따라 총인 방류농도를 최대 법적기준의 20% 이내로 배출하도록 한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환경부는 감축에 필요한 약품비 등 경비를 지원한다.
원수와 정수처리된 수돗물의 조류독소, 냄새물질의 감시를 강화한다. 검사 항목을 마이크로시스틴류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검사 주기도 법적 기준보다 강화해 그 결과를 시군 누리집 등에 즉시 공개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도와 시군의 기본 책무이며, 녹조 저감을 위한 조치와 취·정수장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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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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