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09년부터 해양쓰레기 수거 … 2060톤 건져올려
포스코가 임직원 봉사단체인 포스코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위기를 해결하고 있다. 봉사단을 창단하기 이전부터 자매마을 결연 등 인근 주민과의 상생에 앞장선 기업 문화가 성공적인 봉사단 활동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봉사단 창단 20주년 기념행사를 전남 광양제철소 본부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오랜 기간 봉사활동에 참여해온 임직원과 포스코의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탠 지역 단체 노고에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와 나눔을 지속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봉사단의 대표 활동으로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오션봉사가 있다. 2009년 전문다이버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을 중심으로 발족해 지난해까지 누적 연인원으로 봉사자 1만9000명이 7만7472시간의 수중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건져 올린 해양 쓰레기 양은 2060t에 이른다. 최근에는 해양 환경을 위해 불가사리, 성게 등 생물 퇴치에도 앞장서 지역 어민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21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광양시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2004년부터 프렌즈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친정 부모 초청, 다문화가정 어울림 한마당 개최, 다문화가정 아동 스포츠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특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 내 다문화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개최 중이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다문화부부 총 68쌍이 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근에는 봉사자의 열정과 신기술이 만난 맞춤형 봉사도 진행됐다. 2021년 창단한 굿보이스봉사단(목소리봉사단)은 시각장애 아동 또는 다문화가정 아동 등의 독서 학습 능력 향상을 돕는다. 직원들은 역할을 나눠 동화 내용을 녹음하고 오디오북으로 제작한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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