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망 벤처 발굴해 맞춤투자 … 유니콘 기업 탄생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3. 6.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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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LG 슈퍼스타트 데이 현장. LG

LG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활동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이다. 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벤처캐피털·액셀러레이터·공공기관·대학 등)를 연결해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의 추천을 받은 유망 스타트업들은 슈퍼스타트 플랫폼을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협력,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는 2018년부터 스타트업들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에 400평(약 1300㎡)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 '슈퍼스타트 랩'을 마련해 무상으로 제공했다.

LG는 또 진정성 있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직군의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슈퍼스타트 크루)도 운영한다. 슈퍼스타트 크루들은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법무, 마케팅, 재무 등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자문을 제공한다.

LG는 지난해 10월 '슈퍼스타트 데이 2022' 행사를 개최했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제품, 기술, 서비스 등을 시연한 뒤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 10월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60곳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LG가 창업 초기부터 지원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며 화제가 됐다. LG의 지원을 받은 '파블로항공'은 최근 2년간 기업가치가 10배 오르고, 직원 수는 5배 늘어났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 2018년 8월 설립된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 기술과 드론 군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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