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파이브가이즈’ 가격 꼼수 논란…에프지코리아 “매장마다 가격 달라”

한화갤러리아가 추진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이 오는 26일 공개된다. 22일 서울 강남구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직원들이 매장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선보인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가격 꼼수 논란에 휩싸였다.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매장마다 가격이 상이해서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은 미국 본토에 위치한 일부 매장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에프지코리아는 론칭 당시 국내 매장 가격이 미국 본토 대비 13% 저렴하다고 홍보한 바 있다.

에프지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미국은 각 주마다 세금과 인건비가 상이하기 때문에 미국 파이브가이즈 모든 매장은 제품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가맹점이 다수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가맹점에 ‘가격 자율권’이 있어 매장 별로 가격이 다른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500여 개 매장 중 미국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직영점을 기준으로 삼고 가격 차이를 설명했다”며 “이는 미국 본사와 여러 논의 끝에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치즈버거, 리틀 프라이, 탄산음료를 구매할 경우 2만5700원이다. 이는 미국 버지니아 주 평균보다 13% 저렴하다. 미국 LA, 워싱턴, 뉴욕 타임스퀘어 매장과 비교해도 각각 11%, 10%, 8% 저렴하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인기 버거 브랜드로 영국·프랑스·홍콩 등 23개 국가에 1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홍콩·싱가포르 등에 이어 아시아 6번째로 매장을 열었다.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은 지난 26일 영업을 개시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본부장이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