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등 전국에 점조직 형태로 필로폰 등 공급한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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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점조직 형태로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신종 마약(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일당과 투약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마약 유통책 3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33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유통책과 투약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95g(약 3200회 투약분), 신종 마약 670mL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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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책 배달책 등 역할 분담해 필로폰 합성대마 알음알음 판매
서울과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점조직 형태로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신종 마약(합성대마) 등을 판매한 일당과 투약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마약 유통책 3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33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19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해 1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로폰과 신종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중 유통책들은 ‘연락책’, ‘배달책’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필로폰을 판매해 왔다. 이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거나 교도소 생활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주로 아는 사람이나 거래한 적이 있는 사람 위주로 알음알음 판매했다.
거래는 주로 인적이 없는 차량 내부나 숙박업소 등에서 이뤄졌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의 경우엔 텔레그램 등 메신저 앱을 통해 거래를 체결하고, 매수 대금은 현금이나 가상화폐로 받았다. 특히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건물 우편함이나 단자함, 주차장, 화단 등에 마약을 숨겨둔 후 투약자들이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을 사용했다.
검거된 55명 중 50대가 가장 많았고, 신종 마약을 유통한 10대도 1명 포함됐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3명 있었다.
이들을 일망타진한 배경은 지난해 7월 한 투약자가 112에 신고해 “더이상 마약을 하지 않고 싶다”고 자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은 자수한 사람으로부터 마약 구매 경로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점차 확대해 나갔다.
경찰은 유통책과 투약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95g(약 3200회 투약분), 신종 마약 670mL를 압수했다. 다만 은밀히 이뤄지는 마약 범죄 특성상 범행 장부 등이 확인되지 않아 전체 마약 거래 기간이나 거래량, 수익금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외에서 유통책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해 온 총책 A(44) 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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