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비보험금, 동명이인 중국인이 타 갔다”…황당 사연에 ‘시끌’

서다은 2023. 6. 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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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보험금을 이름이 같은 중국인이 가져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것저것 병원 갈 일이 많아서 실비보험 한도 풀로 타가고 보험금도 이래저래 많이 타먹고 있었다"며 "새벽에 보험금 얼마나 들어왔나 정리할 겸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 중이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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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 “○○화재 나름 믿고 썼는데 너무 무섭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 클립아트코리아
 
실비보험금을 이름이 같은 중국인이 가져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것저것 병원 갈 일이 많아서 실비보험 한도 풀로 타가고 보험금도 이래저래 많이 타먹고 있었다”며 “새벽에 보험금 얼마나 들어왔나 정리할 겸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 중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A씨는 자신과 연관이 없는 질병으로 보상 받은 내역을 발견했다. 금액은 6만8000원.

최근 지급된 8건의 보험금 중 7건은 A씨의 토스 계좌로 지급됐지만, 지난달 22일 지급된 6만 8000원의 보험금은 다른 계좌로 입금됐다.

국내 유명 보험사의 실비보험금이 당사자가 진단받은 적 없는 병명으로 동명이인의 외국인 계좌로 보험금이 입금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보험금이 들어간 계좌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JIN XI-’라는 동명이인의 기업은행 계좌. A씨는 직접 해당 계좌에 돈을 보내 이름을 확인했다. Jin은 김(金)의 중국어 발음이다.

기업 은행 계좌가 없다는 A씨는 보험증권번호도 다른 지급내역과 동일했기 때문에 단순 전산오류라 보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A씨는 “실비보험 한도 연 30만원이라 곧 다 차가는데 머리가 띵해진다”며  “○○화재를 나름 믿고 쓰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진짜로 중국인이 내 보험을 이용해 보험을 탄 거라면 ○○화재에 큰 결함이 생긴 것 아니냐”며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동명이인이라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A씨는 “나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해가 안 된다. 이게 떡하니 내 개인정보에 올라와 있는 것도 그렇고”라며 황당해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금감원에 민원 넣어라”, “저 실비보험을 아무리 동명이인이라도 타 먹을 수가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가능하냐”,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큰일” 등 의아함과 우려를 나타냈다.

이후 A씨는 다시 한번 글을 올려 “해당 보험사 더 높은 곳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사유를 알려주더라”라며 “담당자가 만나서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담당자는 변호사를 대동해서 만나던 언론과 만나고 나서 만나던 절대 먼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며 “언론이나 변호사 상담 등 하기 전까지는 글 안올리겠다. 진짜 이런 상황이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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