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용병 반란’ 극적 회군 비화…“프리고진 사살 막았다”
이병도 2023. 6. 28. 16:13
대규모 유혈사태로 치달을 뻔했던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의 무장반란이 극적 회군으로 종료된 비화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중재한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 과정을 공개한 겁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수장' 프리고진을 사살하기 위한 잔인한 결정을 내렸으며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를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 국영TV가 생중계한 군 진급행사에서 "지금 아니고 다음에 '처리'하면 된다. 바그너 용병들도 처리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죽게 될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년 친구'인 프리고진에게는 "벌레처럼 짓밟힐 것"이라고 경고하며 회군을 종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용병 반란'의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를 들여온 데 이어, 바그너 용병들의 재집결지로 관측되는 벨라루스가 당분간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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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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