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찾은 이주호 “괴물 같은 문항 제거해 본질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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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데 대해 "킬러 문항은 영역별로 1~2개이고, 이런 괴물 같은 문제를 제거하자는 것"이라며 "준(準)킬러 이야기도 나오는데 절대 그것이 아니며,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수능 출제에 EBS 연계를 강화하면 수능 변별력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학원가에서는) 준킬러 문항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학원에 오라는 이야기"라며 "(출제가) 본질에 충실하면 변별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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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한 데 대해 “킬러 문항은 영역별로 1~2개이고, 이런 괴물 같은 문제를 제거하자는 것”이라며 “준(準)킬러 이야기도 나오는데 절대 그것이 아니며,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EBS 본사를 방문해 수능 강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문제를 확실히 제거하고, 공교육 내에서 열심히 한 학생들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게 평가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6일 수능에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최근 3년 간 수능과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킬러 문항을 공개했다. 이 부총리는 “킬러문항 22개가 공개됐을 때 많은 분들의 분노가 있었다”며 “교육 당국으로서는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수능을 140여일 앞두고 출제 경향이 바뀐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대형 입시학원들은 ‘불안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부총리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BS 1타 강사로 알려진 심주석 수학 강사는 킬러 문항에 대해 강사는 “누구도 (수능 문제가 킬러 문항으로) 괴물화되는 과정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괴물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가 타당하게 인정해주고 있지 않았나. 정부에서도 이게 문제라는 것을 인지해주는 시점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혜영 국어 강사는 “초고난도 문항은 수많은 아이들의 공부 과정을 고통스럽게 한다”며 “저는 킬러 문항이라는 말을 싫어하고, 아이들에게 ‘누가 누굴 죽이냐’고 말할 정도로 용어 자체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학생들이 대학원 리트(법학적성시험)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 경감 대책에서 EBS 활용도를 약속대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을 지켜주신 EBS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본격적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저희가 괴물을 키워왔고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졌고 바로잡아야 할 때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는 EBS”라고 말했다.
윤 강사는 “(늘 이 시기 해왔던 말인데) 난이도 변화가 있더라도 어쨌든 본질에 벗어나지 않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며 “오히려 제대로 공부했던 수험생에게는 좋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수능 출제에 EBS 연계를 강화하면 수능 변별력이 없어진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학원가에서는) 준킬러 문항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학원에 오라는 이야기”라며 “(출제가) 본질에 충실하면 변별력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 강의만으로 대비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EBS 강의를) 수준별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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