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갤러리, ‘서정적 추상회화’ 개척한 이상욱 개인전 개최

김석 2023. 6.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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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서정이 담긴 추상회화를 개척한 이상욱 작가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개인전이 다음 달 29일(토)까지 서울시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상욱 작가는 지난해 학고재에서 열린 한국 추상회화 재조명전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에 출품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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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서정이 담긴 추상회화를 개척한 이상욱 작가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개인전이 다음 달 29일(토)까지 서울시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이상욱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회화 작품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상욱 작가는 지난해 학고재에서 열린 한국 추상회화 재조명전 <에이도스(eidos)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에 출품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작가는 1960년대에 밀려든 서구 사조의 거대한 물결을 받아들이면서도 우리의 정서를 십분 발휘해 한국적 서정 추상주의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국의 추상미술은 1960년대의 기하 추상과 1970년대 단색화라는 큰 흐름을 따라 전개됐지만,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다양한 추상 미술가들이 활약했습니다.

이상욱 작가는 일필휘지를 바탕으로 한 서체적 추상(calligraphic abstraction)과 서정적 기하 추상(lyrical geometric abstraction)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특유의 추상 세계를 확립한 작가로 꼽힙니다.

1970년대부터 서체적 추상과 서정적 기하 추상 형식을 병용하면서 우리의 자연과 멋과 교감하며 서정적 추상화의 노선을 다진 동시에 후학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학고재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세기 한국 모더니스트 회화의 대표적 주자라 할 수 있는 이상욱의 세계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흘러왔던 한국미술사의 단면을 바라볼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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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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