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더하기 하나는 무한대…박기원·이인현 '환상의 멀티버스'展

김일창 기자 2023. 6.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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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더소소는 오는 7월14일까지 박기원·이인현 작가의 2인전 '환상의 멀티버스'(Amazing Multiverse)를 연다.

공간에 대한 최소한의 간섭으로 큰 흐름을 만드는 박기원과 물감의 우연적인 번짐을 이용한 두께가 있는 회화로 회화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인현은 모두 공간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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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더소소에서 7월14일까지
박기원, 신성한 바람 Holy Wind, 2023, vinyl, variable size (더소소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러리 더소소는 오는 7월14일까지 박기원·이인현 작가의 2인전 '환상의 멀티버스'(Amazing Multiverse)를 연다.

공간에 대한 최소한의 간섭으로 큰 흐름을 만드는 박기원과 물감의 우연적인 번짐을 이용한 두께가 있는 회화로 회화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인현은 모두 공간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자랑한다.

박기원은 전시 공간 양 끝의 큰 창으로 보이는 빌딩 숲과 북한산의 풍경을 비닐 작업 '신성한 바람'으로 막음으로써 빛과 가벼운 움직임만으로 외부와 내부를 연결한다.

은은한 푸른빛과 우유빛으로 미묘하게 변화된 이 전시 공간에 이인현은 폭풍처럼 강렬한 푸른 물감의 '회화의 지층 – 환상의 멀티버스' 연작을 선보인다.

하나의 원천에서 나온 두 개의 다른 이미지를 병렬하여 완성한 이 연작은 물감이 스며들 때의 우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예측불가능한 예술의 강렬한 매력을 보여준다.

박기원의 회화 신작과 또 다른 설치작업 '빙하' 역시 전시 공간의 변화무쌍한 역동성에 힘을 더한다.

두 작가는 앞서 '박기원이 이인현을 만났을 때'(2021, 차(茶) 스튜디오), 18세기 프랑스의 한 살롱처럼 전시를 연출한 '길이와 넓이와 두께에 관한 시간'(2023, 운중화랑), 미래의 우주여행으로 타임워프한 듯한 '자강두천'(2023, 갤러리R)에서 함께 전시에 나선 바 있다.

이인현, 회화의 지층 - 환상의 멀티버스 #F L'épistémè of Painting - Amazing Multiverse #F, 2023, oil on canvas, 80(h)x120(w)x10(d)cm each (더소소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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