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김성오, 선일까? 악일까?

이유민 기자 2023. 6. 28. 16: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당이 있는 집’ 회면 캡처.



배우 김성오가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27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재호(김성오 분)가 윤범(최재림 분)에 이어 협박을 이어가는 상은(임지연 분)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호는 분홍색 핸드폰을 통해 상은에게 연락했고, 만나자는 약속을 제안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 상황을 주란(김태희 분) 역시 지켜보고 있어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그런가 하면, 주란이 지난날 거짓말로 부딪혔던 데에 먼저 사과를 건네자 재호 역시 소리쳤던 것에 대해 사과를 하며 두 사람 사이의 균열을 메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상은을 만난 재호는 ‘선생님이 죽였어요? 내 남편?’이라는 질문에 ‘만약 그랬다면?’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응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재호는 윤범을 어떻게 옮겼는지 상은에게 넌지시 물었고, 그런데도 협박을 이어가는 모습에 자신이 준 기회를 놓쳤음을 인지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재호는 혼자 술을 마시며 과거 쓰러진 누군가를 다급히 숨기고, 비 오는 날 시체를 옮기는 회상을 이어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렇게 김성오는 아내에게 헌신적이면서도 한편으로 옭아매는 면면의 틈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보는 이의 이입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특유의 카리스마는 매 장면 그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휘어잡았다.

더불어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눈빛을 뿜는 김성오는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연기 내공을 확인시켰다. 게다가 작은 행동, 얼굴 근육까지 재호라는 인물과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성오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만날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