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 줄게”…6만명 동시투약 7억원대 마약 밀수범의 정체 ‘충격’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6. 28. 16:06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에 7억원대 마약을 숨겨 국내로 몰래 들여오다 붙잡힌 범인중에는 고등학생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고교생 A(18)군과 공범 B(3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00g(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번 밀수분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군 등은 독일에 거주하는 C씨에게 국내 특정 배송지를 지정해주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제공하면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은 독일 세관이 통관 과정에서 적발했다. 또한 독일 세관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한국 관세청과 검찰은 화물 경로를 추적해 지난달 30일 배송지에서 A군을 검거했다.
또한 검찰은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추적 끝에 B씨도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C씨로부터 “(마약)수취자 정보를 제공하면 8000만원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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