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쓰러 와도 돼"…5년 공들인 MZ 겨냥 '삼성 강남'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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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한 첫번째 체험 중심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을 29일 연다.
삼성전자는 개장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삼성 강남'을 미리 공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최초로 삼성닷컴 전용 모델을 '삼성 강남'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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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 출구 앞…'애플 강남'과 600m 거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어느 분이 와도 화장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만큼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MX(모바일 경험)팀 부사장)
삼성전자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한 첫번째 체험 중심 플래그십 매장 '삼성 강남'을 29일 연다. 3월말 개장한 '애플 강남'과는 불과 600미터(m) 거리로, 소통과 체험에 방점을 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개장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통해 '삼성 강남'을 미리 공개했다. 위치는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11)이다.
'삼성 강남'의 콘셉트는 'MZ세대를 위한 놀이터(플레이그라운드)다.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사용자 52%(한국 갤럽 조사)가 아이폰을 쓰는 점을 주목했다. 젊은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상권에서 MZ세대와 스킨십을 늘리겠다는 의지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MX팀 부사장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했지만 젊은 마인드를 가진 어떤 고객이라도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한다"며 "경쟁사(애플)가 여러 젊은 세대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여러 혜택을 드리고 방문했을 때 삼성의 모바일 제품의 진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기간이 5년 걸린 이번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이다. 규모는 약 2000㎡다.
체험에 집중한 곳인 만큼 문화 공간으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졌다. 1층 입구에는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대형 조형물인 '허그 베어'가 전시됐다. '허그 베어'가 품고 있는 디스플레이(화면)에는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이 재생된다.
1층은 대형 전시물과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1층에서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스테인드글라스의 감각적인 포토 존 느낌으로 구성됐다.
2층은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갤럭시워치·버즈) △IT(정보기술) 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애니콜 같은 옛날 휴대전화의 역사를 설명한 공간도 마련됐다.
3층과 4층은 배움과 소통 공간이 주요 콘셉트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학생과 직장인이 선호할 만한 주제의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社內)진미'(월 1회)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 다양하고 특별한 강의가 펼쳐진다.
3층에는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성수동의 유명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가 입점했다.
4층에는 8K 초고화질 디스플레이(화면)인 '더 월'이 설치됐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강남대로의 마천루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또 넥슨·원신(중국 호요버스 게임) 등 다양한 게임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최초로 삼성닷컴 전용 모델을 '삼성 강남'에서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갤럭시 S23 울트라 1TB(테라바이트) 모델과 삼성닷컴 전용 컬러 4종을 '삼성 강남'에서 직접 확인한 후 구입할 수 있다.
한정판 에디션도 선보인다. 갤럭시S23 울트라 △원신 액세서리 패키지 △포켓몬 파이리 에디션 △분노의 질주 에디션 등을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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