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줄줄이 인하...'불닭볶음면'은 제외 [앵커리포트]

YTN 2023. 6. 28. 16: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밀 가격이 내리면서, 라면 업체들도 4.5% 전후로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얼마에 구매할 수 있는 걸까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가격을 낮추기로 한 라면 시장 1위 신라면!

지금은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다음 달 1일부터는 50원 더 저렴한 950원에 살 수 있습니다.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은 12개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는 계획인데요.

대표적으로 삼양라면은 5개 멀티 제품 가격이 3,840원에서 3,680원으로, 짜짜로니는 4개 3,600원에서 3,430원으로, 열무비빔면은 4개 3,400원에서 2,880원으로 인하됩니다.

다만, 삼양식품 연간 매출의 6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은 가격 인하 리스트에서 제외됐습니다.

불닭볶음면은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 비중이 더 커서,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란 건데요.

라면 가격 인하는 원룟값 하락으로 제품 가격을 내렸던 2010년 이후 13년 만이라고 합니다.

농심과 삼양을 필두로 오뚜기와 팔도 역시,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런 라면 업계의 움직임이 식품 가격 인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제과·제빵업체들 역시 가격 조정을 논의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밀가루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또 빵이죠. 그래서 빵 가격도 인하해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요구들도 있어서 순차적으로 다른 가공식품 가격들도 인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인상이 예정된 우유 원유 가격이 식품 가격 조정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농가 생산비가 오르면서 우유 원유 가격을 올리기로 한 건데요.

업계는 리터당 69∼104원 사이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렇게 원윳값이 오르면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우유 제품이나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인상이 결정된 품목들도 있습니다.

4캔에 만천 원에 판매되던 수입 캔맥주는 9.1% 올라, 다음 달 1일부터는 만2천 원에 살 수 있고요.

편의점에서 파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안주류 등도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25% 인상될 예정인데요.

대표적인 서민 식품 '라면값 인하'가 물가 낮추기의 상징적인 효과는 줬지만, 이미 전방위적으로 식품 물가가 올라있는 만큼, 서민들의 부담은 한동안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