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도전 대신 마인츠 재계약, 이재성은 분데스리거로 성공을 꿈꾼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인츠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2021년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을 떠나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원래 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자신의 활약상을 인정받으면서 2년 더 분데스리거로 뛰게 됐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는 “이재성은 마인츠에 딱 맞는 선수”라며 “경기 지능과 골 위협 능력 등으로 팬들의 마음 속에서 활약했다”고 평가했고,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은 “이재성은 지난 2년간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66경기를 뛰면서 11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직후인 후반기에는 5골 5도움을 쏟아내 주가를 높였다.
특히 도르트문트와 최종전에선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카림 오니시워의 추가골을 도우며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막아내기도 했다.
독일의 ‘키커’는 분데스리가 후반기 선수들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랭킹을 매기면서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7위에 뽑았을 정도다.
일각에선 이재성이 몸값을 높인 올 여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에 나설 적기라는 평가도 나왔으나 이적 대신 재계약을 선택했다.
이재성은 마인츠 잔류로 안정적인 환경을 확보한 것이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이재성의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성장을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마인츠에서는 꾸준히 출전할 수 있고, 인천 직항편이 있는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가깝기에 축구대표팀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준 높은 독일 축구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성은 앞으로 마인츠에서 성공 시대를 예고했다. 그는 “마인츠가 나에게 계약 연장 요청을 했을 때 기뻤다. 나는 이곳이 매우 편안하고, 앞으로 3년 동안 훌륭한 팬들을 위해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최선을 다해 승리를 배달하고, 성공 스토리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지효, 악담 또 들었다 “그 머리 할 거면 숍 왜 가” (런닝맨)
- [종합] 이동건, 공개 연애 5번에 의자왕 등극…父 “사겼다 하면 바로” (미우새)
- ‘필로폰 양성’ 김나정 “손 묶인 뒤 강제로 마약흡입 당해” 주장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성희롱 악플에 분노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히밥, 유튜브로 한달 새 1억 벌었다
- [스경X이슈] JX 여운 아직인데… 김준수, ‘BJ 8억 갈취’ 갑론을박→‘Y’ 취재·‘알라딘’ 불똥
- 뉴진스, ‘2024 KGMA’ 대상 “민희진 대표 감사해”
- “정지선 눈, 김구라 턱” 이순실, 직원 얼굴을 어떻게···(사당귀)
- ‘공개 열애’ 김우석♥강나언, 데이트 포착 (‘인싸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