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3대 권역에 창업거점 조성한다…국비 349억원 확보

강정태 기자 2023. 6. 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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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동부에 2027년까지 권역별 창업 집적 시설 건립
창업거점 조성 통한 창업 활성화로 지역혁신성장 견인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브리핑룸에서 3대 권역 창업집적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3개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가 정부 공모 등을 통해 추진하는 ‘3대 권역별 복합 창업거점’은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부권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비롯해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 중부권 ‘캠퍼스 혁신파크’다.

도는 국비 349억원을 지원받아 총 8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연차적으로 권역별 창업 집적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대내외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경제 활력 저하로 성장 잠재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를 신산업과 신시장 개척의 주역인 혁신 창업 및 벤처기업의 집중 육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 기반(인프라) 확충과 투자펀드 확대 등을 담은 4대 혁신전략과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는 등 지역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 전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합 창업거점 조성사업은 경남도가 인근 부산 등 광역시와는 달리 넓은 지역 면적의 도농 복합의 도시 특성으로 지역 간 균형 있는 창업지원 기반(인프라) 제공에 어려움이 많고, 창업지원 시설이 분산돼 있는 지역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도내 어디에서든 1시간 이내의 창업 접근성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국비 확보를 통해 확정하고 실현 단계에 들어갔다. 권역별 창업거점은 중점 육성 분야를 통해 차별화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창업 분야 지원도 병행하게 된다.

서부권의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진주시 경상국립대학 칠암캠퍼스에 기존의 창업 기반(인프라)들을 하나의 협력지구로 이룰 수 있게 집적화된 친환경 복합창업 허브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최근 중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5억 원을 확보했고 경남도와 진주시가 지방비 180억원을 투입해 총 325억 원의 건축 사업비를 투입한다. 경상국립대가 건축 부지를 현물로 제공해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화 육성분야는 우주항공, 항노화, 그린에너지, 디지털 산업분야로 서부권역의 주력산업에 강점을 가진 창업기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한다.

중부권역 ‘캠퍼스 혁신파크’는 지난해 국토부, 교육부, 중기부의 합동 공모사업에 창원대가 선정돼 일찌감치 사업을 확정지었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504억원(국비 190억원, 지방비 74억원, 운영수익 240억원)을 투입해 창원대 유휴부지(1만8000㎡)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변경하고,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로 기업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대학을 지역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게 된다.

조성 공간에는 연구소 기업과 창업ㆍ벤처기업이 입주해 대학의 연구 실험장비와 연구성과를 활용함으로써 창원을 중심으로 중부권에 집중된 스마트 제조, 원전, 방산, 수소 등의 미래 선도 팁테크 스타트업의 전주기 일괄 지원체계를 통해 글로벌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스톱 창업지원 환경을 만들게 된다.

동부권역 ‘청년 창업아카데미’는 지난 3월에 중기부 ‘지역혁신창업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에 위치한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내에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4억원을 포함해 총 21억원이 투입된다. 미래디자인융합센터 내 공간을 리모델링해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디지털스퀘어, 기업 보육실, 세미나실, 영상회의실, 수면 및 휴게실 등 창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로 조성한다.

3대 창업거점 조성과 별도로 경남 창업기업을 위한 수도권 투자유치 거점 공간도 올 7월에 개소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 투자자 밀집 지역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팁스타운에 190㎡규모로 공유 업무 공간(코워킹스페이스), 개별기업 입주실, 영상회의실, 독립 사무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공간을 활용해 수도권 투자사 대상 정기 투자설명회(IR) 개최, 지역 창업기업과 수도권 투자자 간 투자 상담 등 연결을 지원한다.

이재훈 도 창업지원단장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을 통한 체계적인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전략산업 기반의 제조 창업뿐 아니라 문화, 관광, 콘텐츠 등 비제조 창업 등도 함께 활성화해 경남을 비수도권 1위의 창업 생태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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