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후보였던 RYU 동료, 루키리그서 11실점 뭇매…그래도 감독은 "긍정적이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루키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노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양키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루키리그 플로리다코스트리그(FCL) 뉴욕 양키스 산하 FLC 양키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1실점(11자책)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마노아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1경기에 등판해 16승 7패 111⅔이닝 55실점(49자책)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까지 올랐지만,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저스틴 벌렌더(뉴욕 메츠)에 밀리며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3경기에서 1승 7패 58이닝 45실점(41자책) 평균자책점 6.36을 마크했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6일 휴스턴전에서 ⅓이닝 6실점(6자책)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로 무너졌다.
이후 루키리그로 내려가 회복에 나선 마노아는 첫 등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투구, 템포, 속도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었다. 오늘 결과는 차치하고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그의 결과가 좋기를 원한다. 하지만 또한, 그가 지난 몇 주 동안 훈련한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라건대, 다음 경기에서는 그가 약간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오늘 그가 경기에서 해낸 것들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43승 3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차는 10경기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다. LA 에인절스와 0.5경기 차다. 루키리그에서 재정비에 나선 마노아가 부활한다면, 토론토의 3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 마노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