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SW 투자 확대"…2027년 매출 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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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307950)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프로바이더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5년간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IT·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내비SW 및 지도 상품성 고도화 △차량SW 적용 도메인 확대·SW개발환경·가상검증 추진 등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7년 5조원을 매출 목표와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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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프로바이더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5년간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7년 매출은 5조, 8100명까지 인재 풀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8일 기관 투자자와 주요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가졌다.
현대오토에버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IT·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내비SW 및 지도 상품성 고도화 △차량SW 적용 도메인 확대·SW개발환경·가상검증 추진 등의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오토에버 글로벌 ERP(전사적 자원관리)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활용해 데이터 드리븐(데이터를 수집한 후 분석·적용)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한다. 고객사 규모에 맞춰 모빌리티 ERP 엔지니어 조직을 구성해 차세대 ERP 구축을 완료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확산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의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사업에 참여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담긴 '코어넥트' 솔루션으로 물류와 생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내비게이션SW와 지도 사업은 구조적으로 성장 중이다. 북미와 유럽 중심의 완성차 고급화와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확대, EV 판매 증가로 OEM 내비게이션의 기본 탑재가 증가 중이다. 정밀 지도(HD map)는 HDP 등 레벨3 이상 자율주행의 핵심요소로 올해 말부터 양산 적용이 예정돼 중장기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차량SW 플랫폼 모빌진(mobilgene)은 차체 내 제어기 수십개를 표준화 해 통신, 하드웨어(HW) 제어, 보안, 데이터 로그, 메모리 관리 등 기능을 수행하고, OTA와 FOD 같은 SDV 기능을 구현한다. 모빌진은 다양한 양산 차량에 적용돼 2026년까지 40~50여 차종의 ADAS 제어기에 탑재될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SDV의 개발단계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SW개발 환경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SDV의 SW 품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뿐 아니라 △농기계 △방산 △선박 △AAM △로봇 등 전장 SW 영역이 고도화되는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는 2027년 5조원을 매출 목표와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차량 SW가 연평균 19%, 엔터프라이즈 IT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인력풀도 현재 6000명 수준에서 2027년 8100명 수준까지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해 배당성향을 25~35%로 확대해 경영상황에 맞춰 유연성을 가져간다.
서정식 대표는 "DX(디지털전환)부터 SDV까지 모빌리티 SW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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