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룻값 내려 라면값 인하...마트 밀가루 가격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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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제과 업체가 제분사의 밀가룻값 인하를 반영해 주요 제품 가격을 잇달아 내렸지만,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밀가루 가격은 유지될 전망이다.
국내 한 대형 제분사 관계자는 28일 "농심이 밀가루 공급가격이 5% 인하됐다며 신라면 가격을 낮췄지만, 이는 2개월 전 공급 계약을 맺을 때 판매장려금 효과를 반영한 것 같다"며 "밀가루 공급 가격은 이전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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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제과 업체가 제분사의 밀가룻값 인하를 반영해 주요 제품 가격을 잇달아 내렸지만,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밀가루 가격은 유지될 전망이다. 애초 밀가루 공급 단가를 낮추지 않았다는 게 제분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한 대형 제분사 관계자는 28일 "농심이 밀가루 공급가격이 5% 인하됐다며 신라면 가격을 낮췄지만, 이는 2개월 전 공급 계약을 맺을 때 판매장려금 효과를 반영한 것 같다"며 "밀가루 공급 가격은 이전과 같다"고 말했다.
농심은 전일 신라면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밀가루) 가격이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농심에 소맥분을 공급하는 A 제분사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 제분사는 농심과 2개월 전에 소맥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일정 물량 이상 구매할 경우 약 5%의 물량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판매장려금 인센티브 조항이 있었다고 한다. 일례로 100톤 이상 구매하면 5톤을 추가로 제공하는 식이다. 이런 판매장려금 조건은 B2B(기업 간 거래) 공급 계약에선 일상화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별 판매장려금 제공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인하 효과와 규모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정할 수 없다는 게 제분업계의 설명이다. A 제분사는 농심이 향후 추가 구매할 물량을 고려해 판매장려금 규모를 임의로 추산했고, 이를 가격인하로 해석했다는 입장이다.
마트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채널에 공급하는 밀가루 제품은 판매장려금 조건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라면값 인하와 일반 밀가루 제품 가격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분사들은 향후 국제 밀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업계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으로 밀 주요 재배지역인 미국, 캐나다에서 극심한 건조 기후가 예상돼 밀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지난주부터 국제 밀 시세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밀가루 가격은 B2C, B2B 채널 모두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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