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뚫린 본인인증 프로그램…공공기관·언론사 등 50개 기관 피해

김지은 기자 2023. 6. 28.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국내 보안인증 소프트웨어(SW)인 매직라인(MagicLine4NX)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해킹 공격을 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과 조사한 결과 작년 말부터 북한 정찰총국이 매직라인 취약점을 악용해 온 사실을 파악했으며 정보 유출 등 세부 피해 내용은 추가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직라인' 해킹으로 악성코드 감염
국정원 "업데이트 또는 삭제" 당부
"정보유출 등 피해 내용은 조사 중"
[서울=뉴시스]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 정찰총국이 국내 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인 '매직라인'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 해킹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해당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국정원 제공) 2023.06.2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국내 보안인증 소프트웨어(SW)인 매직라인(MagicLine4NX)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해킹 공격을 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당국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공공기관·방산·IT·언론사 등 50여개 기관의 PC가 매직라인 해킹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직라인은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홈페이지에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로그인할 경우 본인인증을 위해 PC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는 한번 PC에 설치된 후 사용자가 별도로 업데이트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최초 상태 그대로 PC에서 자동 실행된다. 이로 인해 일단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면 해커가 해킹경로로 지속 악용할 수 있게 된다.

국정원은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과 조사한 결과 작년 말부터 북한 정찰총국이 매직라인 취약점을 악용해 온 사실을 파악했으며 정보 유출 등 세부 피해 내용은 추가 조사 중이다.

국정원은 "민·관 합동 사이버 대응기구인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중심으로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국민들의 예방 조치가 중요한 만큼 PC에 설치된 해당 소프트웨어를 조속히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민 대다수 PC에 설치되어 있는 S/W의 보안취약점이 북한 해커의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연이어 악용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