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물병으로 지나가던 70대 폭행…현행범 체포

지나가던 할머니의 머리를 물병으로 때리고, 말리던 사람들까지 폭행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2일 새벽 5시 50분쯤 식당에서 사람들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지나가던 70대 여성 B 씨의 머리를 물병으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를 말리던 50대 여성 C 씨와 식당 안의 다른 사람들을 폭행한 혐의도 있습니다.

B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C 씨는 머리를 다쳐 상처 부위를 몇 바늘 꿰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피해자들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에 대해 조사를 완료한 뒤 석방했고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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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