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SJ "일론 머스크 포함 실리콘밸리 기업가들 마약에 의존"

김태인 기자 2023. 6.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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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통신〉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이 마약성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을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가 케타민을 복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머스크의 주변인들은 그가 케타민을 복용하는 장면을 직접 봤거나 복용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또한 환각을 일으키는 독버섯류인 '환각버섯'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이스X와 페이스북 등에 투자해 유명해진 벤처투자기업 '파운더스 펀드'는 임원 파티에서 환각성 약물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SJ 보도 이후 일론 머스크는 개인 SNS에 "우울증 치료제보다 케타민이 더 효과가 좋다"는 게시글을 올렸다.〈사진=일론 머스크 개인 SNS 캡처〉

WSJ는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불안감과 우울증을 완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함이라며 마약에 손을 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들은 케타민과 LSD 등 환각제가 사업에 필요한 혁신적인 도구인 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WSJ의 기사가 보도된 뒤 개인 SNS에 "항우울제는 사람을 좀비처럼 만든다"며 "우울증 치료제보다 케타민이 더 효과가 좋다"며 환각제 복용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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