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XM3' 유럽인기 국내서 이어간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의 주행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XM3를 앞세워 내수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XM3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서 777대가 팔렸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달에는 르노코리아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즉시 출고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XM3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월에만 1만1582대가 수출됐는데, 이는 전체 완성차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전체의 44%는 하이브리드 모델일 정도로 친환경차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기세를 내수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XM3는 국내에선 보기 드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국산 소형 SUV 중에서 축거와 전장이 가장 길고, 트렁크 공간도 513리터를 갖췄다. 실내에선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이지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차 안에서 물건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Air)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1등급을 부여 받는 등 안전성도 인정 받았다.

2008만원부터 시작하는 기본모델에도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등 안전사양이 적용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보조 및 편의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사회초년생의 첫차 구매에도 안성맞춤"이라며 "하이브리드의 모델의 경우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질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